2주 만의 공식 등판···남은 시즌 좌우할, 양현종의 후반기 세번째 도전
양현종(35·KIA)이 다시 후반기 첫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승 가도를 달리다 다시 멈춘 KIA를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바로 양현종의 승리다.
올시즌 양현종은 5승(6패)에 머물고 있다. 7월6일 SSG전(5이닝 1실점)에서 거둔 승리를 마지막으로후반기 들어서는 1승도 하지 못했다.
후반기 KIA가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천 취소 등이 겹쳐 양현종이 등판한 경기 자체가 2경기뿐이다. 양현종은 7월27일 NC전에 나가 5.2이닝 4실점으로 패전, 2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광주 LG전에서는 경기가 2회 폭우로 노게임 선언되면서 기록이 삭제됐지만 양현종은 당시 2이닝 만에 40개를 던지고 9피안타 1볼넷 8실점(6자책)으로 난타당했다.
양현종의 공식 등판은 2일 포항 삼성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다른 4명의 선발이 두 번의 로테이션을 돌며 2경기씩 등판했으나 양현종만 열흘 넘게 등판 기록이 없는 상태다. 그 와중에 비공식적으로는 한 차례 조기강판했다.
6월초에 2경기 연속 비슷한 난조를 겪었지만 이후 다시 회복해 꾸준히 일어서던 양현종이 후반기 들어 힘을 쓰지 못하다가 다시 난타 당하면서 KIA도 긴장 상태다.
양현종은 2014년부터 무려 8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고 10승 이상을 거둔 ‘철완’이다. 지칠 때도 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팀으로서는 늘 믿었던 가장 든든한 보험 같은 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위기에 놓여 있다.
KIA는 LG전 노게임 이후 양현종의 다음 등판을 보고 휴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양현종은 당초 13일 롯데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10일 LG전도 비로 취소돼 등판이 밀리면서 15일 키움 상대로 선발 등판하게 됐다. 여기서도 부진하면 KIA는 양현종의 이후 등판 계획 등을 재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KIA와 양현종의 많은 것이 달라진다.
KIA는 지난 5일까지 3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시작 이후 12경기에서 8승4패(0.667)로 질주하다 이후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다시 처지고 있다. 선발 부진보다는 타선이 터지지 않은 영향이 컸다. 5위 두산을 1.5경기로 쫓아 여전히 5강 싸움의 중앙에 있는 KIA가 흐름을 바꾸는 데 있어 양현종의 호투만큼 좋은 ‘약’은 없다.
양현종은 6월24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비자책) 한 이후로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꼬박꼬박 5이닝 이상을 던지고, 대량실점을 하지도 않았지만 6회 끝까지 채우지 못해 불펜이 비교적 일찍 가동됐고, 던지는 동안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양현종의 가장 큰 미덕이었던 꾸준한 이닝 소화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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