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등 악용 마약 유통·투약 312명 검거
[뉴스외전]
◀ 앵커 ▶
마약류를 불법 유통하거나 투약한 3백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판매자들은 이용자 추적이 어려운 이른바 '다크웹'을 통해 손님을 구했는데, 대부분 마약 투약을 하다가 판매까지 뛰어든 이들이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다크웹'을 통해 마약을 사고팔거나 투약한 혐의로 31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 마약 판매자 9명과 매수자 1명은 구속됐습니다.
구속된 판매자 중 6명은 지난 2020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다크웹 등에서 손님을 구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에서 마약을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려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받고, 마약은 우편함이나 화단 밑에 숨겼습니다.
화단 흙을 "손가락 세 마디 깊이로 파라"거나, "흙 정리 잘 부탁드린다"며 구매자에게 치밀하게 지시사항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식당 운영자, 배달 기사 등 마약과 관련이 없는 직종으로, 마약을 투약하다가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판매까지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명을 제외하고는 마약 범죄 전력도 없었습니다.
구속된 20대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등 2명은 재작년 유럽 현지에서 코카인과 케타민 등을 몰래 공항을 통해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판매자에게 마약을 공급한 국내 상선들도 붙잡혔는데, 이들은 인천과 부산에서 활동하며 대마와 필로폰을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코카인, 대마 등 마약류 8종 1.2킬로그램과 가상자산, 현금 등 총 약 1억 5천만 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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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4362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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