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빠져나갈때 중국 들어간 한국차…충전서비스 5만5천곳 선점

현대차, 中 나스와 MOU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진출

현대차그룹이 중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 나스와 협약식을 열고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 (뒷줄 왼쪽 세번째부터 차례로) 송복구 현대차그룹 EV혁신사업부 상무,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전무, 다이전 뉴링크그룹 회장, 왕양 나스 최고경영자(CEO). (앞줄 왼쪽부터) 주철규 현대차그룹 중국 EV생태계부 팀장, 양싱 나스 부총재.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다.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충전과 연계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발굴해 인지도 제고와 점유율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 기업 나스(NaaS)와 14일 중국 베이징 나스 사옥에서 중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스는 2019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현재 중국 전역에 5만 5000곳의 충전소와 40만 기의 충전기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업무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중국 고객 맞춤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파고들 다양한 서비스와 신기술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과 나스 전기차 충전 정보 서비스를 결합할 예정이다.

△홈 충전기 공유경제 시스템 △전기차 충전 포인트 결제·관리시스템 △전기차 충전망 실시간 정보 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홈 충전기 공유경제 시스템은 고객이 자택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를 제 3자에게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말한다. 이 시스템을 신청한 고객의 충전기는 나스의 실시간 충전소 검색망에 상시 노출된다.

충전이 필요한 차량은 요금 결제 후 해당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전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전무는 “현대차그룹은 나스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전기차 고객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면서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