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없는날'…택배단체 "쿠팡 동참해야" vs 쿠팡 "선동 멈춰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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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14일 쿠팡의 택배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향해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생활물류서비스법에는 대리점마다 위탁 구역을 지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쿠팡CLS는 위탁 구역을 지정하지 않거나 범위를 넓혀 복수 대리점 간 경합을 유도하고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구역을 회수하는 클렌징을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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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민주노총이 만든 휴무일, 소비자·판매자·택배기사 불편 초래"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14일 쿠팡의 택배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향해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택배대리점 대표자들로 구성된 단체다.
협회는 이날 "쿠팡CLS는 1년 365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는 주장을 펴며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특정 업체 불참으로 자칫 제도 취지가 몰각되고 택배업계의 경쟁 질서를 어지럽힐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CLS가 다른 택배사 기사들에 대해 휴무가 없고 쉬려면 대체 배송을 위해 본인 비용으로 외부 기사를 투입해야 한다고 폄훼했다고 지적하면서 "쿠팡 기사들은 진정으로 며칠이나 휴무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또 쿠팡CLS의 '클렌징'(배송구역 회수) 제도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생활물류서비스법에는 대리점마다 위탁 구역을 지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쿠팡CLS는 위탁 구역을 지정하지 않거나 범위를 넓혀 복수 대리점 간 경합을 유도하고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구역을 회수하는 클렌징을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쿠팡CLS의 부속합의서에는 계약을 즉시 해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어 생활물류서비스법의 취지와는 동떨어진다"며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날 각계의 택배 없는 날 동참 요구에 대해 "쿠팡과 달리 원할 때 쉴 수 없는 대기업 택배기사들을 위해 민주노총이 주도해 만든 산업계 유일한 휴무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쿠팡친구는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으며, 쿠팡CLS 역시 택배 없는 날이 아니어도 대체 기사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노총은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소비자와 판매자, 택배기사 모두의 불편을 초래하는 선동을 멈춰달라"고 비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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