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태양광 예측 빗나가"…산업부, 예측 시스템 정교화

임소현 기자 2023. 8. 14.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여름 정부의 예측치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더욱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전력 수급을 관리하기 위해서 태양광을 어떻게 하면 시장으로 좀 끌어당길 것인가, 시장 수요로 시장에서 좀 계측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거나 계측 가능한 자원 즉, 급전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 것이냐라는 그런 정책적 부분들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역대 최대 전력수요 기록…태양광 비중 커
"국지성 호우 감안하는 정교한 모니터링 방식 필요"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경남도내 산지 태양광발전소.(사진=경남도 제공) 2023.06.2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올 여름 정부의 예측치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더욱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자가소비로 집계가 어렵거나 날씨 영향 등으로 변동성이 큰 태양광 에너지를 계측이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달 발표 예정인 '전력계통 수급대책 로드맵'에 비계량 태양광을 급전 가능한 자원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적 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전력 수급을 관리하기 위해서 태양광을 어떻게 하면 시장으로 좀 끌어당길 것인가, 시장 수요로 시장에서 좀 계측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거나 계측 가능한 자원 즉, 급전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 것이냐라는 그런 정책적 부분들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지성 호우 등 날씨 변동성을 반영한 정교한 전력수급 대책이나 예측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방향성 모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최대전력수요는 93.6GW(기가와트)로 집계돼 역대 여름철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정부의 예상치였던 92.9GW보다 높은 수치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7, 8일 이틀 연속으로 오후 3시 기준 한 시간 평균으로 100GW(기가와트)가 넘는 전력이 사용된 것으로 추계됐다. 전력 총수요가 100GW를 넘어선 것은 전력수급 역사상 처음이다. 전력거래소의 '시간별 태양광 추계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3시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는 100.571GW로 집계됐다. 9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3.08.09. jhope@newsis.com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나름대로 72시간 누적 기준이라든지 정교화 모델 등을 쓰고 있어서 어느 정도 잘 예측 관리를 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었다"며 "태양광 이용률은 당초 32%를 예상했지만 전력수요가 (예상 외로) 너무 올라 확인해보니 태양광 발전소 밀집 지역에 4~6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있어 (예상치와)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전력 수급 모니터링 때는 이런 국지성 호우나 이런 부분까지 감안을 해야 될 정도로 상당히 정교하게 더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사전 발전량 예측이 어려운 비계량 태양광이 늘어날수록 전력 수요 예측이 더욱 더 어려워지고 수급 관리가 더욱더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참여 태양광은 실시간으로 전력공급에 포함되지만 한전PPA와 자가소비돼 발전전력이 계량되지 않는 BTM(Behind The Meter) 등 비계량 태양광이 전력시장수요에는 차감형태로 나타난다.

실제 지난 7일 오후 2~3시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는 100.6GW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태양광 출력은 14.3GW로 추계됐다. 총수요 중 태양광 비중이 14.1%에 달한 것이다.

산업부는 시장참여 태양광의 범위를 넓혀 비계량 태양광을 계측할 수 있도록 하거나 변동성이 강해 남는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연말 제주에서 시범 사업을 개시할 예정인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시장참여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 언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