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인데…” 의심 완벽 삭제, 류현진 그래서 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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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세 번의 등판에서 다치기 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이를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쉬운 일이 아닌데도, 류현진은 굉장히 쉬워 보이게 만든다"며 완벽하게 돌아온 류현진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나이더 감독은 "구속도 91마일이 찍혔다. 계속해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피칭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는 선수다"며 류현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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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그 나이에 쉽지 않은 일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이 부상 복귀 후 첫 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 토론토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재활 과정을 밟았다. 사실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예상하기 쉽지 않았다. 30대 중반의 나이. 류현진이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기 때문.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36세인 류현진이 수술을 받고 돌아온다. 하지만 경쟁력은 물론 영향력이 얼마나 될 지는 의문이다”며 류현진의 활약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류현진은 계속해서 순항하고 있다.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고,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타구에 맞아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걌지만,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컵스를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지난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44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칼날 같은 체인지업은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 역시 류현진 다운 모습이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며 류현진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세 번의 등판에서 다치기 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이를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쉬운 일이 아닌데도, 류현진은 굉장히 쉬워 보이게 만든다”며 완벽하게 돌아온 류현진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 역시 자신의 몸 상태에 만족스러워 했다. 그는 “솔직히 너무 행복하다. 내가 수술 이후 바래 왔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승리를 따내 좋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승리에 발판을 마련해서 더 기뻤다”며 환하게 웃었다.
류현진의 이날 최고구속은 91마일(약 146㎞)이 찍혔다. 총 투구수는 86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건 53개에 달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구속도 91마일이 찍혔다. 계속해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피칭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는 선수다”며 류현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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