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랑 "나이트 웨이터였던 남편, 7개 식당 운영하는 CEO 됐다"

배우 정이랑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요식업 CEO 남편을 공개한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정이랑과 그의 남편 김형근씨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정이랑은 "첫만남에 머리가 긴 테리우스 같은 남편의 모습에 반했다"며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남편의 모습이 공개되자, MC들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느낌이 있다"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남편 김형근씨는 아내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실망했다"며 반대의 기억으로 폭로전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정이랑은 "우리 부부는 냄비처럼 금방 뜨거워졌다가 금세 식는다"며 독특한 사랑법을 공개했다. 욕으로 시작한 부부 싸움이 갑자기 불타는 스킨십으로 번지기도 했다고. 부부의 모습을 본 MC들은 "방송에서 뭐 하는 거냐"며 경악했다는 후문.

또 남편은 "사귄 지 3일 만에 아내에게 속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사랑인지 미저리인지 헷갈렸을 정도"라고 아내의 남다른 질투심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자 정이랑은 "남편이 술만 마시면 불안해진다"며 "그래서 오토바이 타고 남편을 찾으러 다닌다"고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털어놨다.

정이랑은 남편과의 연애 시절 이야기도 전했다. 정이랑은 현재 7개의 식당을 운영 중인 남편에 대해 "과거에는 나이트클럽 웨이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의) 사업 중심에 내가 있었다"며 "남편을 요식업계 신흥 강자로 만들기 위해 24년간 뒷바라지했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들은 MC들은 "정이랑이 남편 인생의 은인이다", "정이랑이 (남편을) 다 키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