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니폼 입은 장현석 "커쇼처럼 1선발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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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초고교급 투수' 장현석이 빅리그 마운드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장현석은 오늘(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닮고 싶은 선수로 다저스 전설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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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초고교급 투수' 장현석이 빅리그 마운드를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장현석은 오늘(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닮고 싶은 선수로 다저스 전설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꼽았습니다.
장현석은 "다저스에 입단하게 될지 몰랐는데 유니폼을 입게 돼서 영광이다. 오랜 시간 지켜봐 주셨고, 관심이 있다는 걸 알았어도 이렇게 계약할지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저스 선수 중에는 클레이턴 커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다저스에 오래 있었고, 1선발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는 오타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타자라고 불릴 만한 선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존 디블 다저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는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장현석에게 전달했습니다.
등번호 18번은 보통 일본프로야구에서 에이스의 상징으로 통합니다.
마쓰자카, 마에다, 구로다, 이와쿠마 등 일본 출신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달았던 등번호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등번호 18번'이 에이스의 상징으로 쓰인다고 생각한 디블 스카우팅 디렉터가 직접 번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현석은 고교야구 통산 21경기에 출전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1.85로 빼어난 성적을 냈습니다.
최고 시속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그는 미국 도전과 KBO리그 입단을 놓고 고민하다가 지난 1일 MLB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장현석을 오랜 시간 지켜봤던 다저스 구단은 계약금 90만 달러, 약 11억 9천만 원에 '제2의 박찬호'를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장현석의 우상은 '다저스 선배' 박찬호, 류현진이 아니라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다르빗슈입니다.
장현석은 "일본 시절 던진 영상과 지금 던지는 영상을 보면 투구 자세에 차이가 있다.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라며 "다르빗슈 영상을 많이 보면서 배우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호와 류현진에 대해서는 "박찬호와 류현진 선배처럼,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장현석이 영입 제의를 한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입니다.
장현석은 "미팅 자리에서 제 영상을 보여주며 분석해줬다. 30개 구단 가운데 투수를 가장 잘 키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다저스를 선택했다"면서 "한국 선수에게 다저스라는 구단이 친숙하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현석은 "(미국행을) 확실하게 결심한 것은 (지난달 24일) 청룡기 장충고전이 끝나고 난 뒤"였다며 "한국에서 하다가 미국 갈 수도 있지만, 마지막 꿈은 메이저리거다. 좋은 시스템과 좋은 시설에서 과학적인 야구를 하면 더 완벽하게 (기량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피칭 랩 같은 것들이 한국보다 훨씬 잘 되어 있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배우는 것이 조금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저스에서 활약한 '코리안 빅리거'는 모두 개성 넘치는 별명을 지녔습니다.
박찬호는 '코리안 특급', 류현진은 '코리안 몬스터'로 불렸습니다.
장현석은 미소와 함께 "아직 별명은 생각 안 해봤으니 지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장현석은 다저스 구단과 출국 날짜를 조율하는 중입니다.
존 디블 스카우팅 디렉터는 "10월에 시작하는 교육리그에 보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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