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IT슈] 샤오미·애플 잘 나가면 삼성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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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와 애플이 삼성전자 신제품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사 신제품이 잘 팔리더라도 마냥 손해는 아니다.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필두로 폴더블폰 신제품이 쏟아지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나쁠 것이 없는 상황이다.
또 기존 경쟁 스마트폰 제품과 성능을 비교할 때 삼성전자 폴더블폰 내구성이 더 좋았기 때문에 아직 선두 주자로서 기술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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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샤오미와 애플이 삼성전자 신제품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사 신제품이 잘 팔리더라도 마냥 손해는 아니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사에 주요 부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가 공개를 앞둔 차기 폴더블폰 '믹스폴드3' 디스플레이를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샤오미는 15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전문 분석가 로스 영은 믹스폴드3에 갤럭시Z폴드5와 유사한 COE 기술이 적용돼 매우 밝은 화면을 제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COE 기술이 적용된 패널은 소비 전력이 약 20% 절감되고, LED 재료 수명 개선과 UPC(언더패널카메라)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샤오미 폴더블폰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됐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폴더블폰은 바(bar) 형태 스마트폰 보다 부품원가(BOM) 중 디스플레이 비중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최근 제품의 정확한 부품원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기 폴더블폰의 경우 디스플레이가 전체 부품 중 가장 많은 35%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샤오미 믹스폴드3가 많이 팔릴수록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입도 꽤 짭짤(?)하단 것을 의미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 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모회사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선두주자인 수혜를 톡톡히 받고 있는 셈이다.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필두로 폴더블폰 신제품이 쏟아지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나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월 'MWC 2023' 기자간담회에서 최원준 MX사업부 부사장이 한 발언에서도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그는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환영한다”며 “(폴더블폰)시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현상으로 보며,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출해도 당연히 환영이다"고 말했다.
후발주자들이 진입한다는 것은 폴더블폰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애플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 기존 경쟁 스마트폰 제품과 성능을 비교할 때 삼성전자 폴더블폰 내구성이 더 좋았기 때문에 아직 선두 주자로서 기술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 OLED 패널 시장 쑥쑥…삼성D, 아이폰15 전 모델 패널 공급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사인 애플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고객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부터 아이폰15 OLED 패널 4종을 공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시리즈 전 모델에 OLED 패널을 납품한다.
폴더블폰만큼은 아니지만 아이폰 부품 원가에서도 디스플레이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맥스 BOM 중 디스플레이 비중은 20%다. 마찬가지로 아이폰15가 많이 팔릴수록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득을 본다.
실제로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가 됐다. 게다가 올해는 경쟁사 생산 차질로 아이폰 OLED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실적에서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 연말까지 아이폰15를 약 7천500만대~8천만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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