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연맹, '황선우 뺑소니 의심 사고'에 "부정 행위 없었다"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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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영연맹이 뺑소니 의심 사고를 일으킨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에 대한 입장문을 내놨다.
이에 대해 연맹은 "황선우 선수는 13일 19시 45분경, 예정된 일정대로 선수촌에 복귀하던 중 선수촌 입구에 다다라 횡단보 도가 아닌 지역에서 건너던 행인과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사건 발생 당시에는 행인을 피한 줄 알고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맹에 따르면, 황선우는 부모님의 동행하에 선처를 원한 사고 당시 행인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미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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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대한수영연맹이 뺑소니 의심 사고를 일으킨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에 대한 입장문을 내놨다.
연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황선우는 14일 오후 승용차를 몰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 A씨를 백미러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연맹은 "황선우 선수는 13일 19시 45분경, 예정된 일정대로 선수촌에 복귀하던 중 선수촌 입구에 다다라 횡단보 도가 아닌 지역에서 건너던 행인과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사건 발생 당시에는 행인을 피한 줄 알고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드미러 파손'이라고 기사가 나갔으나, 이는 사실 사이드미러의 앞쪽이 벌어진 것으로 운전자석에서는 즉각적인 확인이 불가한 정도의 미미한 손상이었다. 선수는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멈출 수 없어 선수촌 입구의 웰컴센터 입구에서 차량을 회차하여 즉각 되돌아갔으나, 아무도 없었고 사고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그대로 선수촌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촌 숙소 주차장 도착 후 개인 짐 정리 중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벌어졌음을 인지한 선수는 너무 놀라 자신을 대신하여 대표팀 선배에게 운전해 달라고 요청하여 선배의 차량으로 다시 사고 현장으로 돌아갔고, 이때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사고의 경위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선수촌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연맹에 따르면, 황선우는 부모님의 동행하에 선처를 원한 사고 당시 행인 측과 원만한 협의를 이미 마친 상태다. 또한 향후 이어질 경찰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는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맹은 "선수가 운전을 시작한 지 아직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아 즉각적인 후속 조치 및 대처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던 점은 분명하나, 음주운전 혹은 사고 후에 도주하려던 부정행위는 일절 없었으며, 선수 또한 본인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경찰의 조사가 남아 있긴 하나,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국가대표의 결격사유(음주운전, 도박, 폭력 및 인권침해 등)에는 해당하지 않으므로, 선수의 국가 대표 자격이 박탈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 연맹에서도 선수와 함께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고 있는 바, 향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존에 이행해온 부정행위 방지 교육 등의 선수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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