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 여사 트위터 실버마크 요청, 계정도용 방지 조치"

"지난 대선 때부터 계정·사이트 도용 시도 있어…방지 위한 조치로 알아"
민주, 채상병 수사단장 해임에 "내로남불"…대통령실 "적절치 못한 비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정부 기관이나 인사에게만 달리는 '실버 마크'(회색 인증표시)를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계정 도용을 방지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부터 윤 대통령이나 영부인(김 여사)에 대한 계정 도용이나 비슷한 (도용) 사이트로 사람들을 유입하려는 노력이 있어서 그런 것을 방지하려고 했던 조치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는 전날(13일) 대통령실이 지난 5월 김 여사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면서 ‘계정 도용의 위험이 있으니 회색 공식 인증 마크가 필요하다’면서 외교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도용 방지 차원에서 문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던 해병대 수사단장이 해임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 수사 은폐와 방해 의혹'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한 비유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