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문재인 전 대통령 발언에 “후안무치” 신문 사설 인용해 반박

우한솔 2023. 8. 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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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를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는다'고 평가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 표명 대신, 문 대통령을 '후안무치하다'고 표현한 신문 사설을 인용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우리나라 대표 신문 사설이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평가했다"며, "그런 평가에 유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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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를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는다’고 평가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 표명 대신, 문 대통령을 ‘후안무치하다’고 표현한 신문 사설을 인용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우리나라 대표 신문 사설이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평가했다”며, “그런 평가에 유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화일보의 오늘 자 사설을 거론하며, 사실상 대통령실이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일보는 사설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이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하다며 “정상인이라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 감사부터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어제(13일) SNS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의 실패가 쓴 교훈으로 남고, 대한민국이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며 “실망이 컸을 국민들, 스카우트 대원들, 전북도민들과 후원기업들에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썼습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과의 회의나 한덕수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잼버리 대회에 대한 질책성 발언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의에 “잼버리가 계획됐던 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어 그 이유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소모적인 전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생산적인 개선책을 도출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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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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