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마, 민주당" 송영길, 광주서 DJ·盧·5월 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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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호남 정치 1번지' 광주를 찾아 김대중(DJ)과 노무현, 5·18 정신을 강조한 뒤 "검찰 독재정권에 맞서 선봉에 서겠다"며 민주당의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2021년 5월 당대표로 망월동을 참배할 당시 계엄령이 선포돼 국회 앞에 탱크가 서 있는 상황을 상상했고, 홀로 탱크 앞 총구에 설 각오로 걸어갔다"며 "휴전협정 70주년이 되는 광복절을 앞두고 광주에서 5·18정신을 되새기며 다시는 도망가지 않을 것이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선봉에 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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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무책임제 '혹리(酷吏) 정권'…검찰 독재 맞서 선봉에 서겠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2021년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호남 정치 1번지' 광주를 찾아 김대중(DJ)과 노무현, 5·18 정신을 강조한 뒤 "검찰 독재정권에 맞서 선봉에 서겠다"며 민주당의 분발을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상은 했지만 검찰 독재정권 1년3개월,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공정과 정의,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의 이날 광주 방문은 지난 4월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급거 귀국한 후 첫 지방 일정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회견을 통해 세계 최저 출생률, 159명이 정부의 무능한 대처로 억울하게 사망한 이태원 참사, 4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수해, 해병대 수사단장 해임 등을 예로 들며 "대통령 책임제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대통령 무책임제 혹리(酷吏) 정권이 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른바 '잼버리 사태'와 동북아 '외교 참사' 등을 언급한 뒤 "음주운전자에게 대한민국호(號)를 맡겨 놓은 것처럼 불안불안하다"며 "음주운전 차량의 폭주를 막을 곳은 국회와 민주당"이라며 "쫄지말라"며 민주당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DJ·노무현·5월 정신을 소환했다.
그는 "'방관은 최대의 수치, 비굴은 최대의 죄악'이라고 유신독재를 향해 일갈했던 김대중 정신을 다시 살려야 하고, 검찰독재가 여려분의 가슴을 찌르면 도망가지 말고 다가가 독재의 심장을 찔러야 한다는 노무현 정신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5월 당대표로 망월동을 참배할 당시 계엄령이 선포돼 국회 앞에 탱크가 서 있는 상황을 상상했고, 홀로 탱크 앞 총구에 설 각오로 걸어갔다"며 "휴전협정 70주년이 되는 광복절을 앞두고 광주에서 5·18정신을 되새기며 다시는 도망가지 않을 것이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선봉에 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를 믿고 숨어 있지 말고 출정하라"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검사들부터 탄핵 소추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고, 오후 7시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연한 뒤 15일 오후 5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진보·보수 연합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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