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생존자협의회 생긴다

안영록 2023. 8. 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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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유가족협의회에 이어 생존자협의회가 생긴다.

협의회는 "지난 7월 15일 인재이며 관재이고, 중대재해인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하고 한 달이 지났는데, 그간 14명의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은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돌보지 않는 10여명의 부상자 혹은 생존자 또는 탈출자로 불리는 이들은 큰 트라우마 속에 매일을 숨죽여 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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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유가족협의회에 이어 생존자협의회가 생긴다.

이 협의회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충북도청에서 협의회 창립 및 중대재해 고소 기자회견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7월 15일 인재이며 관재이고, 중대재해인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하고 한 달이 지났는데, 그간 14명의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분들은 아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돌보지 않는 10여명의 부상자 혹은 생존자 또는 탈출자로 불리는 이들은 큰 트라우마 속에 매일을 숨죽여 울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청주시에 쏟아진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 지하차도가 완전히 잠겼다. [사진=아이뉴스24 DB]

특히 “이들은 현장의 목격자이기도 한데 생존자들은 왜 사건이 발생했는지, 각자도생 현장에서 왜 국가는 시민의 안전을 방치했는지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한다”며 “생존자협의회 창립과 함께 청주지방검찰청에 중대재해로 인한 피해, 과실치상에 대해 김영환 충북지사 등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송 참사 희생자 14명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유가족협의회가 출범했다.

이 협의회는 당시 “오송 참사 이후 기관마다 책임을 떠넘기는 데만 급급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정기적인 수사 내용 공유, 심리치료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지난달 15일 청주시에 쏟아진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오송 궁평2 지하차도가 완전히 잠겼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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