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문재인 잼버리 비판에 "후안무치" 신문사설 인용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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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잼버리가 계획됐던 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그 이유는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13일)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준비 부족으로 국격과 긍지를 잃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지적한 보수성향 일간지의 사설을 인용하며 "그런 의견을 유의하고 있다"며 사실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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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4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잼버리가 계획됐던 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그 이유는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 과정에서 소모적인 정쟁이 돼선 안 된다"며 "생산적인 개선책이 도출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을 놓고 여야 공방이 달아오르는 것에 대해 "정치적·당파적 이유로 나라의 국격까지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잼버리는 이른바 '전 국민 잼버리 살리기 운동'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대회 초기 파행 책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공(功)보다는 과(過)가 부각되는 모양새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날(13일)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준비 부족으로 국격과 긍지를 잃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지적한 보수성향 일간지의 사설을 인용하며 "그런 의견을 유의하고 있다"며 사실상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에 문화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문 전 대통령의 "준비 부족은 문(文)정부에서 주로 벌어진 일임을 고려할 때 기막힌 궤변"이라며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적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문이 사설에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썼다. 그런 의견을 유의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 사설을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을 격한 어조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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