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저스맨' 장현석 "박찬호·류현진 잇는 최고 선발투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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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A 다저스와의 계약으로 본격적인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시작한 우완투수 장현석(19·용마고)이 박찬호(은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잇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현석은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를 오랫동안 지켜봐 준 다저스의 유니폼을 실제로 입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장현석은 "나를 오랫동안 지켜봐 준 다저스의 유니폼을 실제로 입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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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장충고전 이후 미국 도전 뜻 굳혀"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LA 다저스와의 계약으로 본격적인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시작한 우완투수 장현석(19·용마고)이 박찬호(은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잇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현석은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를 오랫동안 지켜봐 준 다저스의 유니폼을 실제로 입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장현석은 190㎝의 큰 키에 150㎞ 중후반대의 공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다. 빠른 공에 제구까지 갖춰 일찍부터 탈고교급 투수로 평가 받았다.
올해에는 고교 무대에서 9경기(29이닝) 3승(무패) 평균자책점 0.93 탈삼진 52개로 활약했다.
이 때문에 장현석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강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본인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MLB 스카우트들과 협상을 진행했고 최근 계약금 90만달러(약 11억8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날 정장 차림에 다저스를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장현석은 다저스의 존 디블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로부터 유니폼을 전달 받았다. 이후 그는 긴장과 설렘이 공존한 표정으로 질의응답에 임했다.
장현석은 "나를 오랫동안 지켜봐 준 다저스의 유니폼을 실제로 입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다저스 관계자들이 내 과거와 현재 투구 영상이 담긴 분석 리포트를 보여주셨다. 다저스는 MLB 30개 구단 중에서도 특히 투수를 가장 잘 키운다는 구단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저스를 택했다"고 말했다.
한국 대신 미국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이제껏 야구를 해오면서 내 꿈은 항상 MLB 진출이었다. 한국 무대를 거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일찍 미국 야구의 선진 시스템을 경험하고 싶었다"며 "좋은 시설에서 내 기량이 더 완벽히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룡기 8강 장충고전(7월24일) 이후 한국보다 미구에서 야구를 본격적으로 배워보자는 생각을 굳혔다"고 덧붙였다.
계약 소식이 알려진 후 친구, 스승 등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는 장현석은 진지하게 자신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박찬호, 류현진 선배님처럼 다저스 구단에서 선발투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언제 MLB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클레이튼 커쇼처럼 다저스에서 오래 활약하는 1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 잘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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