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파문’ 로버트 할리, 4년만 공개활동 “처음엔 극단선택하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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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인 하일(로버트 할리) 씨가 4년 만에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보였다.
'마약과 사회, 마약 투약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주제로 발제한 하 씨는 "미국에서 로스쿨을 다닐 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다 대마를 피우고 있었다. 깜짝 놀라 어떻게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여기는 너의 고향이 아니다. 사람들이 다 한다'고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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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방송인이자 미국 변호사,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인 하일(로버트 할리) 씨가 4년 만에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보였다.
하 씨는 14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함께 했다.
'마약과 사회, 마약 투약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주제로 발제한 하 씨는 "미국에서 로스쿨을 다닐 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다 대마를 피우고 있었다. 깜짝 놀라 어떻게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여기는 너의 고향이 아니다. 사람들이 다 한다'고 했다"고 했다.
하 씨는 "사람들이 마약에 손 대면 그 느낌이 너무 좋으니까 계속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파티하면서 마약을 하게 되는데,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설파키도 했다.
하 씨는 "한국에선 마약 관련 교육 시설, 치료 병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지역 곳곳에 중독 재활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가 생겨 실질적 교육과 심리 상담이 이뤄져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약 중독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N.A.(익명의 약물중독자들 모임), DARC(마약중독재활원)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 마약 관련 범죄의 처벌 강화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당시를 놓고는 "제 마약 사건이 뉴스에 나오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며 "가족의 사랑, 친구들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 씨는 2019년 4월8일 부산경남지역 민방인 KNN의 '쎈소콘' 녹화를 마친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재판을 받고 2019년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 씨는 법정 최후 변론에서 "국민을 실망하게 했고, 앞으로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과드리면서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며 "어렸을 때 모범적 학생으로 살았고, 모범적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다. 순간적 잘못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실망을 줬다"고 했다.
하 씨는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한 미국계 한국인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에서 회복됐다"며 쿠싱 증후군으로 얼굴이 퉁퉁 부은 시절과 건강을 되찾은 최근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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