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러시아 연해주 주택 4천여 채 침수·2,500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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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주택 4천여 채가 침수되고 주민 2,5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각 14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월요일 현재까지 연해주 15개 지역에서 주택 4,620채와 28개 도로 구간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라 어린이 582명을 포함해 주민 2,5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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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린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 주택 4천여 채가 침수되고 주민 2,5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시각 14일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월요일 현재까지 연해주 15개 지역에서 주택 4,620채와 28개 도로 구간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라 어린이 582명을 포함해 주민 2,500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해주에는 임시 거주시설 12곳이 마련됐으며, 대피한 주민 가운데 448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 우수리스크 지역 등에 있는 아파트 91곳과 단독주택 1,700여 곳은 전기가 끊긴 상황입니다.
이번 폭우로 우수리스크에 있는 항일 기념물 일부도 피해를 봤습니다.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 따르면 현재 라즈돌나야강 인근에 있는 이상설 선생 유허비는 불어난 강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입니다.
다만 우수리스크 시내에 있는 최재형 선생 기념관과 고려인문화센터 안에 있는 안중근 의사·홍범도 장군 기념비 등은 다행히 별다른 비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현재 태풍 카눈은 연해주를 빠져나갔지만,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 9곳에는 여전히 비상사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연해주 기상청은 또 새롭게 발생한 제7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이번 주에 연해주에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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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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