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바람 시리즈·서도호 소품…케이옥션 8월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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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8월 경매를 개최한다.
총 61점, 73억 원 규모 작품이 출품됐다.
이우환의 바람 시리즈 2점을 필두로 윤형근, 박서보 등 추상작가의 작품,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2점, 김창열의 200호 대작과 김종학의 100호 대작이 출품된다.
함께 출품된 '바람과 함께'(1989)는 추정가 2억 원~2억 5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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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점·73억 원 규모 작품 출품
이우환의 바람 시리즈 2점을 필두로 윤형근, 박서보 등 추상작가의 작품,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2점, 김창열의 200호 대작과 김종학의 100호 대작이 출품된다.
또한 한국의 아방가르드 예술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최근 활발한 해외 전시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건용, 이강소, 이배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대원, 천경자, 황염수, 이숙자, 남관, 김흥수 등 국내 화단에 궤적을 남긴 작가와 차세대 현대 미술가로 손꼽히는 서도호의 소품도 경매에 오른다.
바람 시리즈 다수가 회색 계열의 색감으로 화면을 구성한 반면, 이우환의 '바람으로부터'(1982)는 주황색 계열의 색상으로 완성되어 강렬한 인상과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이 작품은 단색화 거장 박서보와 함께 사진으로 기록되어 그 가치를 더한다. 추정가는 8억 원~12억 원. 함께 출품된 '바람과 함께'(1989)는 추정가 2억 원~2억 5천만 원이다.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2점(1968)은 모두 신문지에 유채로 그렸다. 뉴욕에서 시작된 조형 형식과 색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김환기는 민족적 색채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회화를 추구했고 이번 출품작에도 다양한 조형실험의 결과가 담겨 있다. 2점 모두 추정가는 6천만 원~1억 8천만 원이다.
유목민적 삶을 사는 서도호의 작업을 대표하는 소재인 '집'은 개인이 갖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관계 맺음이 일어나는 장소를 뜻한다. 대부분 대규모 설치 작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번 경매에 출품된 소품에 더욱 눈길이 간다. 추정가는 2800만 원~5천만 원.
현재 비엔나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 중인 일본 네오 팝의 선두주자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 2점과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4점이 출품된다. 요시모토 나라는 12년간의 독일 유학 시절 반전사상을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기반을 다졌다. 출품작 'Burst Barricade'도 그런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추정가는 2억 5천만 원~3억 5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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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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