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끝장 보자"…대전 길거리 '칼부림 예고' 10대 검거

"관심 끌려고…논란 일으켜 죄송"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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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 길거리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온라인상에 게시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협박 등 혐의로 A군(17)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자신의 SNS에 “다 꼼짝 마라. 오늘 밤 끝장 보자. 내일 가오사거리 11시”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해 피의자를 특정, 신고 약 1시간 만인 11일 0시께 A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최근 칼부림 사건이 이슈가 되는 것을 보고 주변의 관심을 끌 목적이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A군은 이후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하고 “논란을 일으켜 시민들과 경찰분들께 죄송스럽다”는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의 불안감과 공포심을 부르고 경찰력이 낭비되는 중한 범죄이기에 강력히 처벌될 수 있다”며 “관심을 끌 목적이나 단순 호기심으로 절대 이 같은 글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kjs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