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폐기물을 자원으로" 전남대 재학생 해외공모 입상

서충섭 기자 2023. 8.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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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재학생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자원화하자는 아이디어가 해외 공모전에서 입상해 주목된다.

1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건축학부 김지효 학생 등 광주 대학생 5명은 최근 미국 유명 건축디자인 저널 '이볼로'가 주관하는 '이볼로 초고층건물 공모전'에 '고래:코랄리움 숲'을 출품해 입선했다.

이들은 태평양을 떠도는 거대한 쓰레기 섬을 부지로 설정하고 이곳에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거와 처리가 가능한 설비를 갖춘 초고층건물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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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볼브 건축공모전 309팀 경쟁서 수상
전남대학교 건축학과 김지효 학생이 미국 유명 건축디자인저널 이볼로에 제출해 입선한 작품 '고래:코랄리움 숲'.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수거와 처리가 가능한 초고층건물이다.(전남대 제공)2023.8.14./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대학교 재학생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자원화하자는 아이디어가 해외 공모전에서 입상해 주목된다.

1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건축학부 김지효 학생 등 광주 대학생 5명은 최근 미국 유명 건축디자인 저널 '이볼로'가 주관하는 '이볼로 초고층건물 공모전'에 '고래:코랄리움 숲'을 출품해 입선했다.

이들은 태평양을 떠도는 거대한 쓰레기 섬을 부지로 설정하고 이곳에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거와 처리가 가능한 설비를 갖춘 초고층건물을 구상했다.

플라스틱 수거는 쓰레기 섬에 U자형 인공해안선을 만들어 모이게 하고 수중에서는 별도 설비로 멀리 떨어진 미세플라스틱까지 흡입해 수거한다는 것이다.

수거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분류 시스템을 거쳐 재활용, 파쇄하고 나머지는 가스로 전환해 건물을 운영하는 에너지원으로 삼는다.

이번 공모전에는 세계 309팀이 참여해 18팀만이 수상했다. 김씨 등의 수상작은 이볼브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김지효 학생은 "태평양의 산호가 보존되고 이곳을 고래가 다시 마음껏 헤엄칠 수 있는 건강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이같은 구상을 하게 됐는데 입상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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