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이상으로 인천 회항… 일정보다 7시간 지연
이기우 기자 2023. 8. 14. 15:22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회항 중이다. 이 때문에 승객 400명이 당초 일정보다 7시간이 늦어지는 불편을 겪게 됐다.
대한항공은 14일 오전 10시 승객 40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KE081편이 랜딩기어(착륙장치) 문제가 발생해 회항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여객기가 이륙한 지 약 30분 뒤 랜딩기어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뒤 항공기를 교체해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도착지인 뉴욕에서 정비하게 되면 인천에서 정비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혹시 추가 정비가 필요한 경우에도 현지에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여객기는 일본 근처 상공에서 방향을 돌려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인천공항으로 회항 중이다. 안전한 착륙을 위해선 항공유를 소모해 항공기 무게를 줄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에 바로 착륙하지 못하고 한반도 상공을 선회하며 연료를 줄이고 있다. 착륙 예정 시각은 오후 3시 30분이다.
대한항공은 같은 기종의 여객기를 준비해 이날 오후 5시쯤 다시 뉴욕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위한 조치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교체 항공편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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