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늘고 통학여건 열악한 거제 고현에 학교시설 복합화로 초등교 설립

이진규 기자 2023. 8.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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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개발 사업이 잇따르고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학생 수가 급증한 데다 통학 여건이 열악한 경남 거제시 고현 지역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협약으로 고현항 지역 초등학교 신설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활용할 복합화 시설을 건립해 거제 지역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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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거제시 협약… 37개 학급 규모 2028년 3월 개교 목표

최근 들어 개발 사업이 잇따르고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학생 수가 급증한 데다 통학 여건이 열악한 경남 거제시 고현 지역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경남교육청과 거제시가 함께 손잡고 학교시설 복합화로 중앙투자심사의 벽을 피해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14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칭)고현1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업무협약’ 후 박종우(사진 왼쪽 네 번째) 거제시장, 박종훈(사진 왼쪽 다섯 번째) 경남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제공


경남교육청과 거제시는 14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거제시(시장 박종우)와 ‘(가칭)고현1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학교시설 복합화란 학교 터에 교육·문화·복지 등의 시설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서 지역 내 물적·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학교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자체는 건립 예산을 지원한다.

거제 고현항 지역은 항만 재개발 사업과 3700여 가구의 공동주택 신축에 따라 학생 수가 빠르게 늘어난다. 게다가 도심을 구분하는 주간선도로인 8차로 거제대로와 해상 인도교를 횡단해야 하는 열악한 통학 여건으로 초등학교 신설이 필요한 곳이다. 그러나 인근에 있는 신현초, 중곡초 등에 학생을 분산 배치할 수 있어 사실상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4월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으로 학교 신설에 대한 교육감의 권한이 확대되고, 교육청과 거제시가 자체 투자심사만으로 학교를 신설할 수 있는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해 고현1초 신설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현1초는 37개 학급(특수 2개 학급 포함), 751명 규모로 고현동 1176번지에 학교 터 1만2502㎡ 내에 2000㎡ 규모의 복합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학교 설립비가 557억 원, 복합화 시설 건립 비용이 50억 원이다.

교육청은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 교육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 이후 계획대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면 2028년 3월 개교할 수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교육청과 거제시가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해 학교시설 복합화 건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협약으로 고현항 지역 초등학교 신설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활용할 복합화 시설을 건립해 거제 지역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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