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4년 만에 국회 등장

황서연 기자 2023. 8. 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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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이 4년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하일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참여했다.

2017년, 2018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온몸의 털을 없애는 등의 방법으로 검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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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이 4년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하일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참여했다. '마약과 사회-마약 투약에 대한 개인적 경험'에 대해 발제했다.

하일은 "미국 동부 주립 대학교의 로스쿨을 다니면서 주말마다 파티하다 보니 술과 대마초를 피우는 친구들을 자주 접하게 됐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제 마약 사건이 뉴스에 나오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 가족의 사랑, 친구들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씨는 "한국에서는 마약 관련 교육 시설, 치료 병원이 너무 부족하다. 지역 곳곳에 중독 재활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가 생겨 실질적 교육과 심리상담이 이뤄져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마약 중독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서는 N.A(익명의 약물중독자들 모임), DARC(마약중독재활원) 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며, 마약 관련 범죄의 처벌 또한 강화돼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번 토론회는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청년들의 시각으로 한국 마약 범죄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한국 내 마약 확산 방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일은 토론회 좌장으로 나섰다.

앞서 하일은 지난 2019년 3월 중순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뒤 외국인 지인과 함께 투약하거나 홀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2018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온몸의 털을 없애는 등의 방법으로 검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을 통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그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생활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로버트 할리 | 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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