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관심받고 싶었다”…청량리 살인예고, 검거된 후 한 말이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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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살인예고를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보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칼춤 추겠다”, “칼로 다 찔러 죽이겠다” 등 흉기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살인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 시내에서 살인 등 흉기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29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3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대림동에서 칼춤을 추겠다”, “지금 출발한다” 등 흉기난동 예고 글을 쓴 혐의(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지난 10일 인천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하고 12일 구속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12에 전화를 걸어 청량리역에서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예고한 30대 남성 B씨를 지난 10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경찰은 청량리역 인근 경동시장에서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당시 흉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서 “외로워서 관심받고 싶었다”, “경찰관이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실험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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