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차를 짐차로? 이건 좀”…잼버리 철수에 구급차 동원 논란 [현장영상]
조용호 2023. 8. 14. 15:14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대원들의 짐을 옮기는 데 119구급차가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 동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 앞에서 베트남 잼버리 대원의 짐을 구급차에 싣고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과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게시글에 "대우받아야 할 분들인 119 구급대원분들을 짐꾼으로…캐리어 꽉 채우고 출발했다가 금방 다시 돌아와 상차하는 것 보니 구급차로 짐 셔틀 하나 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시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소방당국 지휘책임자를 대전동부경찰서에 고발하고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전소방본부는 "내리막길이 위험했고, 다리 아픈 학생도 있었다"면서 "기숙사에서 버스까지 300m 정도 선의로 짐을 옮겨줬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 노동조합은 "응급환자를 이송해야 할 119구급차가 화물을 이송한 건 법률을 무시한 부당한 지시"라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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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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