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80대 뺑소니 의심 사고…“사과 및 합의”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3. 8.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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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20·강원도청) 선수가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4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오후 7시35분 진천군 광혜원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80대 노인 B씨를 차량 사이드 미러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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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치고 현장 이탈한 혐의…“사고 인지 못해”
수영연맹 “피해자에 병원비 지급하고 합의했다”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충북 진천경찰서는 14일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20·강원도청) 선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20·강원도청) 선수가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4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오후 7시35분 진천군 광혜원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80대 노인 B씨를 차량 사이드 미러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사이드 미러가 일부 파손된 것을 뒤늦게 본 황씨는 사고 발생 약 30분 후 다시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왔다. 

황씨는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사고를 낸 것 같은데 인지를 못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입건 전 조사 단계여서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일단 유선을 통해 황선우 선수로부터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피해 횡단보도를 지났고, 처음에는 사고가 난 것을 몰랐다가 백미러가 파손된 걸 확인한 뒤 (사고를 인지하고) 현장으로 돌아갔다'는 사고 경위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게 병원비를 지급하고 합의했다. 합의까지 했으니 처음 알려진 대로 '뺑소니' 같은 큰 문제는 없을 거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수영 경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 징계로 인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한 일까지 있지야 않겠지만, 관련 규정과 내용을 확인해 정리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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