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최재형 선생 부부, 103년 만에 현충원에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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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가 103년 만에 고국 땅에 함께 안장됐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오늘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서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키르기스스탄에서 모셔온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함께 묻는 '부부 합장식'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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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가 103년 만에 고국 땅에 함께 안장됐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오늘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서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키르기스스탄에서 모셔온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함께 묻는 '부부 합장식'을 열었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최재형 선생님과 같이 일신을 독립운동에 바치시고, 그 곁에서 내조하며 독립운동을 함께하신 분들이 있어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선생은 9살 때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해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축적한 부를 조국 독립과 이주 동포들을 위해 사용하는 한편 대한민국 임시정부 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쳐왔습니다.
당초 최재형 선생의 묘는 1970년 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에 조성됐지만, 이른바 '가짜 유족 사건'으로 10여 년 전 멸실돼 지금껏 빈터로만 남아있었습니다.
이후 보훈부는 유골이나 시신이 없는 순국선열의 위패와 배우자의 유골을 함께 묘에 합장할 수 있도록 국립묘지법 개정을 추진했고, 이 법은 지난달부터 시행됐습니다.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1435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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