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명확하면 절차 탄력적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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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 문제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의 명확한 움직임이 있다면 관련 법적 절차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전 부지에) 땅을 계약하고, 거기에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 광주시도 (용도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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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빛그린산단 이전 문제에 대해 금호타이어 측의 명확한 움직임이 있다면 관련 법적 절차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전 부지에) 땅을 계약하고, 거기에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 광주시도 (용도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건 이른바 먹튀를 하지 않겠다는 증표"라며 "고용 조건을 어떻게 승계할 것인지, 그 다음에 이 땅(현 부지)을 팔아서 진짜 공장을 지을 것인지, 이런 것을 증빙하는 신호를 보여줘야 광주시도 용도변경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 시장은 "금호타이어가 여러 관계 증명을 내놓으면 용도변경을 허가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이라며 "(광주시가) 용도변경을 하겠다라고 하면 이 땅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선이전 후용도변경 원칙을) 탄력적으로 (적용) 하겠다라고 여러 번 이야기 했다. 그런데도 금호타이어(더블스타)가 광주시에 (현재까지) 무엇인가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 인수 및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사업을 포기하고 컨소시엄을 해체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 협상이 최종 무산된 이후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공장부지 인수·개발사업의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속 컨소시엄 해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말 미래에셋·현대건설·중흥토건으로 구성된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조4000억 원의 부지매각대금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견이 계속되면서 본계약 체결은 계속 미뤄져 왔으며, 결국 지난해 말 본계약 체결이 최종 무산됐다. 미래에셋컨소시엄 측은 본계약 최종 무산 이후 낮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두 달여 만에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컨소시엄을 해체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연간 1600만 본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타이어 생산거점이지만 1974년에 지어져 설비 노후화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 등의 문제를 겪어왔다. 금호타이어는 2021년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로 광주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장 이전 부지 계약금을 납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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