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여친 대게녀 사진 공개 논란 “무례vs사전동의” 시끌 [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이상민이 '미우새'에서 전 여자친구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월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새집에서 이삿짐을 정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10년은 훌쩍 넘은 낡은 디지털카메라를 발견하고선 추억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사진 속에는 한 여성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준호는 "헤어스타일도 옛날 미스코리아 스타일이다"며 여성을 향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나도 유추해 봐야 한다"고 말한 뒤, 사진 속 인물이 대게녀라고 밝혔다.

대게녀는 이상민의 마지막 연인으로, 과거 이상민이 어려웠던 시절 돈을 빌려서라도 대게를 사주고 싶었던 여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김준호는 여성 얼굴을 확인한 뒤 "김희선 플러스 김준희 느낌이다"고 이야기했고, 이상민은 "사진이 못 나왔다. 원래 되게 예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비키니 사진과 선글라스로 눈만 가린 사진 여러 장이 그대로 공개됐다. 선글라스를 벗은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됐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굳이 전 여자친구 사진을 공개했어야만 했냐며, 사전 동의를 구한 것이 맞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시청자들은 클로즈업까지 해가며 전 연인 사진을 공개한 것이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 클립이 올라간 유튜브와 SBS 공식 채널에도 해당 내용을 문제 삼는 글이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SBS가 논란을 의식하고 유튜브 채널 댓글 창을 폐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14일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측 관계자는 뉴스엔에 "방송에서 공개한 이상민 전 여차진구 사진은 방송 전 당사자에 사전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당사자와 협의 후 모자이크 처리 등을 통해 방송에 내보냈다는 입장이다.

사전 동의를 받았다는 '미우새' 측 해명으로 해당 논란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