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판매한 식당 주인 등 무더기 검거..."쉽게 돈 벌려고"
[앵커]
식당 주인과 쇼핑몰 운영자 등 우리 주변 평범한 시민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마약류를 사고팔다가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또, 마약 7백억 원어치를 국내로 들여와 사고판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마약 범죄가 말 그대로 일상으로 침투한 모습이군요?
[기자]
네, 화면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어둑한 밤, 남성 한 명이 주택가 골목에 있는 건물로 들어갑니다.
불과 30초 만에 나왔는데, 누군가와 연락을 하는 듯 분주해 보입니다.
이후 경찰이 같은 건물에 출동해 우편함을 열어봤더니 꽁꽁 숨겨져 있던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마약류를 사거나 팔고, 투약한 혐의로 312명을 검거했습니다.
특히, 혐의가 무거운 판매자와 매수자 등 10명은 구속됐습니다.
이 가운데 A 씨 등 6명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해외에서 마약류를 몰래 들여온 뒤, 다크웹을 통해 구매자를 모집해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대마를 피워 한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직업도 식당 주인과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배달 기사 등으로 비교적 평범했고, 마약을 팔면 돈을 쉽게 벌 수 있을 것으로 여겨 범죄에 발을 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필로폰과 코카인, 대마 등 마약류 8종류, 1.2kg과 가상자산과 현금 등 범죄수익 1억 5천만 원 상당도 압수했습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도 마약 700억 원어치를 국내로 들여와 던지기 수법으로 사고판 혐의로 3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할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빌려 '마약류 소분 작업장'으로, 전세버스 화물칸은 '마약류 보관 창고'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마약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집중단속을 이어가기로 했다면서 시민들에게도 의심스러운 경우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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