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김관영 전북지사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 통감…진상 규명할 것”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운영 미숙과 파행을 두고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 숙였다.

김 도지사는 14일 전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진상을 규명하고 교훈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고, 전북부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세부적인 역할이 조직위, 전북도, 각 부처에 모두 공식문서로 남아있고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를 지렛대 삼아 새만금 개발 예산을 따냈다는 비판에 대해선 “허위사실”이라며 전북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10조원 규모의 새만금 SOC 사업은 잼버리와 관계없이 새만금 투자 환경개선과 내부개발 촉진을 위한 기반시설”이라며 “2014년 9월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라고 했다.

지난 7월 완공된 남북 2축 도로는 잼버리 유치가 확정됐던 2017년보다 훨씬 이전인 2011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됐고, 2014년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정쟁으로 진실을 가릴 수 없다. 진상을 규명하고 교훈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북도에 제기된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자체 감사를 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세금 유용 및 낭비는 한 푼도 허용치 않겠다. 철저하게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