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잼버리 콘서트, AFP•로이터•AP 등 외신 반응 종합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잼버리 콘서트, AFP•로이터•AP 등 외신 반응 종합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잼버리가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됐네요. 콘서트와 관련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 김영민 : 네.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마지막을 장식한 K팝 콘서트가 지난 금요일 밤,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TV 중계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유튜브 생중계는 동시 접속자 수가 최대 12만명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들도 제기됐는데요. 먼저 콘서트가 진행된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입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21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 잔디를 깔았는데, 콘서트로 잔디 훼손이 불가피했습니다. 문체부는 어제 "잼버리 K팝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며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또 콘서트 마지막 무대에는 모든 출연진이 나와 '풍선'을 함께 불렀는데요. 생중계 때 자막으로 원곡자가 '동방신기'로 표기되면서 이 곡의 풍선 원곡 가수이자 작가로 알려진 밴드 다섯손가락의 이두헌 씨가 반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막을 내리면서 각국 대원들은 한국에 남아 문화체험을 하기도 하고, 속속 귀국길에도 오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외신은 어떻게 봤나요?
◆ 김영민 : AFP통신은 12일 서울발로 내보낸 기사에서 K팝 콘서트의 열띤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정부가 재앙이 된 행사를 수습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비상 자금을 투입했지만 K-팝 팬들로부터 공공부문 직원에 이르기까지 한국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K팝 콘서트가 열린 상암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논란도 다뤘고요. 또 로이터통신은 "한국에서 열린 폭염, 비위생적 환경에 대한 문제 제기, 대피로 얼룩진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K팝 콘서트와 사과로 끝났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태풍이 수십 채의 집을 침수시키고 거리를 진흙탕 강으로 만든 지 하루 만에 K팝 콘서트가 열렸다"며 "콘서트는 잼버리를 제대로 마무리하려는 정부의 열렬한 노력 끝에 열렸다"고 상황을 보도했습니다.
◇ 이승훈 : 윤석열 대통령은 잼버리가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네요.
◆ 김영민 :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국민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도 치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다만 많은 논란을 낳았던 이번 행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겠죠.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과제에 대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회 준비가 미흡했던 원인에 대해 감사원 감사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아이가 '왕의 DNA'를 가졌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교사에게 전달해 논란이 된 교육부 사무관이 사과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자신의 자녀가 '왕의 DNA'를 가졌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담임 교사에게 보낸 교육부 사무관이 사과했습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사무관 A씨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자녀의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 처분을 받게 하고, 신고 후 새로 부임한 담임교사에게는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 해달라' 등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사무관 A씨는 어제 교육부 출입기자단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등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됐던 왕의 DNA 등 내용은 자신이 임의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치료기관의 자료 중 일부라고 해명했습니다.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과정에서는 자신의 직장과 자신이 6급 공무원이었다는 사실을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를 최종 재가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 안을 오늘 재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특별사면으로, 광복절 특사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총 2176명이 이번 특사 대상에 포함됐고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은 물론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정치인, 기업 임직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면은 내일인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됩니다.
◇ 이승훈 : 어떤 인물들이 이번 특별사면에 포함됐나요?
◆ 김영민 : 이번 특별사면은 '경제 살리기'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사면을 받게 됐습니다. 법무부는 정치·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도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는데요. 문재인 정부 당시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은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이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다만, 당초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과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인사들은 제외됐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배추값이 급등했다고요?
◆ 김영민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2만5760원으로 한 달 전 9880원보다 160.7%가 올랐습니다. 1년 전 가격 1만9096원과 비교하면 35% 가까이 비싼 가격입니다. 지난달 이어진 장마, 또 거기에 이은 폭염의 영향인데요. 지난 10일과 11일 한국을 관통한 태풍 카눈의 영향까지 더해지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치가 '금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배추값만 오른 게 아니던데요.
◆ 김영민 : 무 도매가격도 20kg에 2만9320원으로 한 달 전 1만2900원과 비교해 127.3%나 상승했습니다. 대파 도매가격은 1kg에 3250원으로, 한 달 전 2076원에 견줘 56.6% 올랐습니다. 과일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복숭아 도매가격은 4kg 가격은 11일 기준으로 3만31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559원보다 70%가량 비싼 수준입니다. 수박 도매가격도 한 달 전 보다 47%, 1년 전 보다 35% 올랐습니다. 특히 사과와 배의 경우, 봄철 이상기온의 여파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공급량은 감소하고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과일 수요가 많은 추석이 다가오는 것도 가격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하와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죠?
◆ 김영민 : 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기준 사망자는 최소 93명으로 집계돼, 미국에서 100년만의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연락이 끊기거나 소재 파악이 안 된 실종자가 약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파손된 주택은 2200채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 약 8조원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집을 잃고 대피한 이재민은 4500명으로 집계됐는데요. 하지만 라하이나 주민 1만2702명 중 상당수가 친지 등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재민 수가 1만 명을 넘을 거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 이승훈 : 경보 사이렌이 하나도 안 울렸다고요?
◆ 김영민 : 주 안전 경보 시스템에는 재난·재해 대비 경보용 사이렌이 약 400개 있고, 마우이섬에도 80개의 사이렌이 갖춰져 있지만, 하지만 주 재난관리청은 "화재 첫날인 지난 8일 경보 사이렌이 울린 기록이 없다"고 밝혀 사이렌이 울리지 않은 이유를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해 화염을 직접 목격하거나 코를 찌르는 연기 냄새를 맡고서야 위험을 인식했다다는 건데,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피해가 더 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앤이슈] "일부 교민은 불속에 갇혀"...하와이 교민이 전한 현지 상황은?
- "도시락에서 바나나는 빼라"...민주당이 저격한 한덕수 총리 발언
- "우린 점점 더 병들어갔다" 스웨덴 단원 잼버리 일기 화제
-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80대 노인 뺑소니 의심 사고...경찰 조사 중
- 온난화로 알프스 빙하 녹아…갇혀있던 실종자 유해 발견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