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화면’으로 보는 축구 경기?…AI이기에 가능하다

강예진 2023. 8. 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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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응도 정말 좋더라고요."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 팀장은 "아무래도 예전에는 한 경기를 중계하려면 여러 사람이 직접 투입돼야 했다. 결국 그만큼 비용이 올라간다. 더운 날씨에 카메라를 들고 찍는 것도 고역이었지만, 이번에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경기를 커버할 수 있는 기술력이 들어왔다. 1개의 카메라로 유튜브 중계만을 하는 게 아닌, 파노라마 기능으로 경기장 전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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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상공에 AI 카메가 설치되어 있다. 제공 | YST


AI 카메라로 중계되는 화면을 송출해 총괄하는 미디어센터. 제공 | YST


[스포츠서울 | 경주=강예진기자] “현장 반응도 정말 좋더라고요.”

대한축구협회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에서 열리는 축구 꿈나무들의 대축제’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가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AI기술의 도입이다. 협회는 공식방송사로 AI 자동 스포츠 중계 플랫폼을 운영하는 YST를 선정했는데, 혁신적인 AI카메라를 각 구장에 설치해 모든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일반 중계가 아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HD영상은 물론 경기장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영상까지 송출하고 있다. 화랑대기가 함께하는 첫해에는 9개 구장을 생중계하면서, 보다 더 넓게 현장을 바라볼 수 있게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 스마트에어돔에도 AI 카메라가 10M 상공에 설치되어 있다. 제공 | YST


윤종훈 YST 상무는 “전 경기를 생중계하는 걸로도 현장 반응이 뜨겁다. 우리 아이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특히 파노라마 영상에서 많은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전체적인 포메이션을 한눈에 보면서 분석을 통한 전략·전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이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는 현상들까지 캐치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YST는 대한축구협회 K4리그, 중/고 축구, 핸드볼, 배구 대회 등 주요 아마추어 스포츠 대회를 전경기 중계하여 호평 받고 있다. 프로 경기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대회를 집중 공략하면서, 모두가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스포츠의 민중화’를 목표에 두고 있다.

AI카메라로 경기장에 투입하는 인력 또한 최소화하고 있다. AI가 직접 공의 움직임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카메라 감독이 없어도 현장 중계가 가능하다. 실제로 각 구장에는 10M 상공에 AI카메라를 설치해뒀다.

파노라마 화면으로 중계되고 있는 축구 경기. 경주 | 강예진기자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 팀장은 “아무래도 예전에는 한 경기를 중계하려면 여러 사람이 직접 투입돼야 했다. 결국 그만큼 비용이 올라간다. 더운 날씨에 카메라를 들고 찍는 것도 고역이었지만, 이번에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경기를 커버할 수 있는 기술력이 들어왔다. 1개의 카메라로 유튜브 중계만을 하는 게 아닌, 파노라마 기능으로 경기장 전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대회들에, 이러한 기술력을 갖춘 경쟁 업체들이 들어오면 저비용으로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지 않나 싶다”고 기대했다.

전영생 YST 대표는 “AI스포츠 중계가 보다 많은 사람이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 축구의 뿌리인 유소년 축구선수들도 AI 중계를 통해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 대한민국 축구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2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화랑대기에는 약 500여개 학교, 클럽 축구팀 선수 약 1만여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간 경주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을 비롯한 26개 경기장에서 열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주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AI중계를 위해 각 경기장에 설치될 AI카메라


화랑대기 축구 경기는 유튜브와 YST 스포츠 OTT플랫폼인 ‘AI Sports TV’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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