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사우디 텃밭 중동서 "난로 팔겠다는 정신으로 엑스포 유치 최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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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1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결정을 앞두고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텃밭인 중동에서의 유치전에 고삐를 바짝 조였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순방 후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두바이에서 중동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과 중동 외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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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1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 결정을 앞두고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텃밭인 중동에서의 유치전에 고삐를 바짝 조였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순방 후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두바이에서 중동지역 공관장 회의를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과 중동 외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중동 지역 실정에 맞는 유치 교섭 전략을 수립하고 대 중동 외교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12개국이 포진돼 있는 중동은 대부분 국가들이 사우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사실상 사우디 텃밭으로 분류되는 험지 중 험지다.
이에 박 장관은 중동 지역 공관장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부산의 뛰어난 경쟁력을 감안, “어금니를 꽉 물고, 무더운 중동에서 난로를 팔겠다는 도전정신으로 마지막 한 표까지 끌어 모으겠다는 각오로 공관장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선 유치 교섭 노력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중동과의 인적 네트워크와 국가별 맞춤형 사업을 모색하는 전략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에서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밖에도 박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내 전례 없는 정세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간 우리가 중동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새로운 국익을 창출하는 외교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대 중동 외교를 통해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도출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외교의 최일선에 있는 공관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대 중동 외교가 더욱 실리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중동지역 공관장들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지난 9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도 아프리카지역 현지 공관장 회의를 열고 아프리카에 있는 54개국이 모두 BIE 회원국인 점을 고려해 엑스포 유치전에서 각 공관장의 적극적인 역할과 교섭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에티오피아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와 업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도 “우리 정부는 개도국과의 발전 경험 공유와 장기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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