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강남에 'AI 윤봉길' 뜬다...독립운동가, 가상인간으로 재현

고석용 기자 2023. 8.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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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윤봉길 의사는 흑백사진 한 장으로 구현됐다.

윤봉길 의사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고화질로 복원한 뒤 색을 입히고 얼굴 데이터를 추출해 딥러닝 학습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2023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서 참관객들과 상호 대화 가능한 AI 윤봉길 의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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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브레인AI가 광복절을 기념해 윤봉길 의사를 가상인간으로 구현하고 CJ CGV, 키노톤코리아와 함께 강남역 일대 미디어폴·전광판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AI 윤봉길 의사는 흑백사진 한 장으로 구현됐다. 윤봉길 의사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고화질로 복원한 뒤 색을 입히고 얼굴 데이터를 추출해 딥러닝 학습을 진행했다. 이후, 립싱크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입모양과 제스처 등을 구현해 콘텐츠를 제작했다. 윤봉길 의사의 모델 선정, 한인 애국단 선서문 등 시나리오는 CJ CGV와 함께 기획·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20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서울 강남대로 강남역과 신논현역 구간의 미디어폴을 비롯해 강남역 사거리 이즈타워와 삼성 브이플렉스 빌딩, 코엑스 밀레니엄 플라자 등 옥외 전광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영상 합성 기술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조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AI 휴먼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딥브레인AI는 AI 영상합성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를 복원해 재조명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21년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옥바라지, 그녀들의 독립운동'에서 김태규 등 사진으로만 남겨진 독립운동가의 모습에 표정과 움직임 구현을 도왔다. 지난달에는 '2023 인공지능&빅데이터쇼'에서 참관객들과 상호 대화 가능한 AI 윤봉길 의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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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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