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추억만 가져가길" 잼버리 폭행논란 관련해 익명시민이 숙박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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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마치고 광주를 찾은 독일대원이 한 숙박업소 업주와 '폭행', '방실침입(주거침입)' 등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총무팀으로 전화해 잼버리 독일대원들의 숙박비 2일분(약 70만원)을 대신 보상해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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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마치고 광주를 찾은 독일대원이 한 숙박업소 업주와 '폭행', '방실침입(주거침입)' 등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익명을 요구한 한 독지가가 총무팀으로 전화해 잼버리 독일대원들의 숙박비 2일분(약 70만원)을 대신 보상해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우리 서구를 방문한 손님들이니 숙박비를 대신 환불해주고 싶다. 원만히 일이 잘 해결되기 바라고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광주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고 이야기했다.
서구는 경찰과 협의해 대원들에게 이날 중으로 숙박비를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5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에서 업주 A씨에 대해 폭행과 방실침입(주거침입) 등 혐의로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숙박업소에는 잼버리 대회 공식 일정을 마친 독일대원 22명이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 투숙하고 있었다.
사건은 13일 오후 4시50분쯤 여성대원 2명이 숙박하는 방문이 안에서 잠겨 옆방에 있는 남성대원이 도움을 주기 위해 창문으로 넘어가던 과정에서 불거졌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남성대원이 업주와 함께 외부창문으로 넘어가 안에서 문을 열어주기로 논의했는데 대원과 업주가 의사소통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다.
또 문을 여는 과정에서 업주가 남성대원의 엉덩이를 받쳐 밀어줬는데, 이 대원이 업주에게 팔과 엉덩이를 접촉 당했다며 폭행으로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방실 출입 등 의사소통 문제로 상호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결론이 나 이 남성대원의 부모에게 통보한 뒤 처벌불원 신고 취하 처리했다.
이밖에 같은 업소에서 오전 10시쯤 여성대원이 업주 A씨를 방실침입(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업주는 빈방을 청소하기 위해 여성 종업원이 입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청소하기 위해 들어간 정당한 행위인가 부분을 들여다 보고 있다.
한편 광주시 대변인은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로 인해 광주의 이미지 훼손되고 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잼버리대회의 국제적 망신에 가중될것이 우려되는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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