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바다, 숲, 용천수… 제주 자연을 즐겨요” 생태관광주간 운영
선흘, 하례, 저지, 평대 등 도 전역서 진행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바다와 오름, 숲, 곶자왈, 용천수 등 제주의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생태관광프로그램이 도 전역에서 진행된다.
제주도는 9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생태관광주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잊혀진 세계를 찾아서’를 주제로 다양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
제주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생태관광주간을 지정해 운영했다. 곶자왈·오름·바다·습지 등 각 마을이 보유한 생태자원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체험 등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생태관광주간에는 생태관광마을인 선흘1리, 하례리, 저지리, 평대리, 호근동을 비롯해 조천리, 귀덕1리, 영천동, 고성리 등 제주도 전역에 분포한 마을이 참여해 20개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머체왓 숲에서 진행될 ‘편백숲치유’ 프로그램을 보면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해먹에 누워 명상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머체왓 숲을 산책하면서 숨겨진 숲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조천리에서 진행되는 ‘고치가게 용천수 탐방길’은 마을해설사와 함께 용천수 길을 따라 걸으면서 용천수에 얽힌 설화와 살고 있는 생물, 제주인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선흘곳에서 이뤄지는 ‘탄소를 먹는 늘푸른 가시나무’ 프로그램은 동백동산에 서식하는 가시나무를 관찰하고, 게임을 통해 동백동산 내 동식물을 익힐 수 있다. 하례리에서 진행되는 ‘바다는 내친구’는 마을주민과 함께 하례 바다에서 보말을 채취하고, 잡은 보말로 파스타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생태관광주간은 9월1일 오후 1~6시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개막식으로 시작을 알린다. 생태관광프로그램 참가는 제주도 생태관광지원센터, 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 관광협회 탐나오 누리집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참여시간과 참가비가 다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 생태관광주간이 제주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기존 생태관광지와 신규 생태관광 콘텐츠를 홍보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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