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반복되는 실점’ FC서울, 6강 수성도 위태위태
FC서울이 혹서기 무기력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진이 길어지며 4년 만의 ‘파이널A(1~6위)’ 진출 기대감도 위기에 놓였다.
서울은 지난 1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4로 패했다. 1-2로 뒤진 후반 41분 대전 배준호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2분 뒤 한승규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곧바로 대전 강윤성에게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빼았겼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 일류첸코가 성공시켰기 때문에 막판 2실점이 더 아쉬웠다.
시즌 초반 선두 울산 현대(승점 57점)와 ‘2강’을 형성하며 명가 재건의 꿈에 부풀었던 서울(승점 39점)이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여름 들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서울은 현재 포항 스틸러스(승점 46점), 전북 현대(승점 41점)에도 밀려 4위다.
6월 이후 분위기가 꺾였다. 6월과 7월 각각 1승씩 추가하는데 그쳤다. 6월에는 수원 삼성전(24일 1-0 승) 외에 2무1패, 7월에는 수원FC전(12일 7-2 승) 외에 2무2패를 기록했다. 지난 4경기(2무2패)에서도 무승에 그쳤다.
특히 지난 4일 포항전 무승부가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다. 2-1로 리드하던 후반 추가시간 포항 하창래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특히 선두권을 경쟁하는 포항을 상대로 올시즌 3경기 무승부 모두 이런 식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이런 경기를 정말 많이 허용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싸우려면 이런 것을 첫 번째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반등은 요원하다.
대전전에서도 막판 2골이나 실점했다. 이제 4위 자리도 위태롭다. 5위 광주FC(승점 38점)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46-33)에서 앞선 4위다. 6위 대전, 7위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6점), 8위 제주 유나이티드, 9위 대구FC(이상 승점 34점)의 도전을 받는 위치다.
K리그1은 파이널라운드 진출 팀이 가려지는 32라운드까지 7경기를 남기고 있다. 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한 채 강등권 싸움을 벌여야 했던 서울의 ‘6강’ 수성을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그렇지만 이어지는 일정도 부담스럽다. 서울은 6강 희망을 포기할 수 없는 대구와 19일, 선두 울산과 27일 맞대결이 이어진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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