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6월 비상예산 20억 요구에 여가부장관 묵살... “골든타임 놓쳐”

김민수 기자 2023. 8. 14.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만금 잼버리는 구조적인 것이 아닌 대회 초기 즉각적인 대처가 미흡했던 문제였습니다. 비상 예산이 바로 투입됐더라면 바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 5인 가운데 한 명인 김윤덕 의원이 불과 두 달 전 대회를 총괄하는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요구했던 '비상예산 20억원'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 회의서 20억 요구했지만 여가부장관 거절
결국 초기 대응실패가 수많은 책임공방으로까지 이어져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윤덕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잼버리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08.14.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새만금 잼버리는 구조적인 것이 아닌 대회 초기 즉각적인 대처가 미흡했던 문제였습니다. 비상 예산이 바로 투입됐더라면 바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 5인 가운데 한 명인 김윤덕 의원이 불과 두 달 전 대회를 총괄하는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요구했던 ‘비상예산 20억원’에 대한 아쉬움을 크게 드러냈다.

김 의원은 1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어 “변곡점은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린 지난 5월로 당시 현장 침수 문제로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두 번 있었고 국무총리까지 현장에 내려왔다. 이후 전혀 결과물이 없어 사무총장에게 지시를 해 공동조직위원장 5인과 집행위원장까지 6인 회의를 제안했으나 여가부장관의 거절로 국회에서 5분 발언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후 여가부장관의 해외 출장으로 6월 중순에 (어렵게) 회의를 진행, 침수시 펌핑 등 배수문제, 예기치 못한 기상 문제해결을 위해 16억원을 예산을 포함한 기본비상대책 예산 20억원을 세워달라고 요청했지만 여가부장관이 거절했다”며 “결국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사태로 번졌다”고 주장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윤덕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잼버리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3.08.14. pmkeul@nwsis.com

김 의원은 당시 회의를 회상하며 “여가부 장관이 저한테 ‘싸우러 왔느냐’는 등 소리를 지르고 고성이 오갔다”며 “이후 장관이 더 이상 회의를 못하겠다며 회의장을 나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가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항목이 정해지면 변동이 쉽지 않다. 비상 예산이라는 명목으로 세워놔야만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한 것으로 제가 주문한 예산 20억원은 그런 형식으로 요구한 것”이라며 “이 비상예산으로 대회 초기 화장실 문제나 추가 용역 관리 문제, 그늘막 추가설치 등을 해결하는 데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새만금잼버리대회는 특별법상 주무장관인 여가부장관이 주도하는 대회로 그 역할이 큼에도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 의원은 잼버리대회를 통해 새만금개발을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야말로 악의적인 선동”이라고 일축하고 “새만금개발은 30년전부터 이루어진 것으로 진작부터 이루어져야할 국가적 사업으로 이번 대회와 연관시키는 것은 정치인들의 왜곡된 의도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