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코리안몬스터→장현석, 마침내 다저스 공식 입단 "오타니 상대해보고 싶다" [일문일답]

용산=심혜진 기자 2023. 8. 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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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장현석./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현석(왼쪽) 다저스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현석이 입장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용산 심혜진 기자] 장현석(19)이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장현석은 1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되서 영광이다. 오랫동안 지켜봐주셨다"며 “미팅을 했는데 과거, 현재 영상을 분석해주셨다. 그리고 다저스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저스가 익숙한 구단이기도 하다. 투수를 잘 키우는 구단이라고 해서 다저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존 디블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 딘 김 한국 담당 국제 스카우트, 이예량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 등이 참석했다.

먼저 다저스 관계자 축하 영상이 상영됐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 게일런 커 부사장, 랍 힐 마이너리그 피칭 디렉터가 영상에 등장해 장현석의 입단을 축하했다. 이들은 빨리 미국에 와서 만나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지난 9일 "장현석이 8일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고교 최대어’로 불렸던 장현석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7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 27⅓이닝 동안 49탈삼진, 12볼넷,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이러한 활약 덕에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면 1순위가 거의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미국 도전을 선택했다.

장현석./마이데일리DB
장현석./마이데일리DB

장현석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파이어볼러'라는 점이다. 올해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뿌렸다. 메이저리그 유망주들과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열린 청룡기에서는 직구 컨트롤이 되지 않을 때는 스위퍼,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로 위기관리능력도 뽐냈다.

장현석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다저스는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국제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에 쓸 수 있는 보너스풀 여유가 없자 유망주 트레이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를 장현석에게 투자했다.

이로써 장현석은 '코리안특급' 박찬호, '코리안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장현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다음은 장현석과 일문일답

- 입단 소감은.

“다저스에 갈 줄 몰랐는데,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되서 영광이다. 오랫동안 지켜봐주셨다. 서울 대회 하면서도 계속 보러 와 주셨다.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계약이 될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 다저스를 선택한 것에 대해 누구의 의중이 컸는지. 왜 선택했는가.

“오랫동안 지켜봐주셨다. 미팅을 했는데 과거, 현재 영상을 분석해주셨다. 다저스에 대해 잘 설명해주셨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저스가 익숙한 구단이기도 하다. 투수를 잘 키우는 구단이라고 해서 다저스를 선택하게 됐다”

-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존 디블에게 자기 소개 가능한가.

“영어 공부는 하고 있다. Hi, My name is Hyun-seok Jang "

- 정장 입고 온 기분.

“정장 처음 입어봤다. (이예랑) 대표님께서 좋은 정장 골라주셨는데 감사하다”

- 마운드에 언제 오르고 싶은지, 어느 유형의 투수가 되고 싶은가.

“빨리 올라가면 좋겠지만, 가서 어떻게 하는지 봐야 한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 클레이튼 커쇼처럼 되고 싶다. 커쇼는 다저스에서 오래  던지고 있는 1선발, 에이스였기 때문에 나 역시 그런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

- 등번호 18번 선택한 이유.

“제가 선택한 번호가 아니다”

존 디블  "특별 제작을 했다. 시간이 촉박해 빠르게 만들어야 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 아시아 선수들이 18번이 많이 써서 18번을 달게 됐다"

-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는.

“많은 타자들이 있지만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해보고 싶다.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타자라고 불릴 만큼 최고 성적 내고 있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다. 다르빗슈 다음으로 존경하는 선수다”

장현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박찬호, 류현진을 잇게 됐는데. 목표는.

“일단 빨리 메이저리그 가는 것이 목표다. 박찬호, 류현진 선배님처럼 다저스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

- 기억에 남는 축하 인사는.

“같이 야구했던 친구들, 코치님들께 연락을 많이 받았다. 누구 한 명 지목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얻고 싶은 별명이 있나.

“딱히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좋은 별명 지어주셨으면 좋겠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진출해서 성공하는 사례가 많이 없는데, 빨리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

“한국 프로야구에서 하다가 미국에 나갈 수 있겠지만 꿈이 메이저리거였다. 미국에 가서 과학적인 야구, 좋은 시스템, 좋은 시설에서 완벽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미국을 선택했다”

- 미국행 결심 계기, 언제쯤인가.

“관심 있는 부분인 피칭 디자인이 미국이 훨썬 더 잘 돼 있다고 판단했다. 나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청룡기 장충고 전 끝나고 나서 결정했던 것 같다”

- 심준석 등 미국에 잇는 선수들에게 연락이 왔나.

“연락 오지 않았다. 보스턴 계약 한 이찬솔 선수와는 연락을 조금씩 했었다”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장현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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