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입단' 장현석 "오타니 쇼헤이와 맞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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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게된 마산 용마고 우완투수 장현석(19)이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대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앞서 장현석은 지난 9일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 18번이 적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장현석은 "다저스 유니폼 입게 돼 영광이다"며 "다저스가 오래전부터 저에 대해 관심있다는 것을 대충 알고있었지만 실제 계약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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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게된 마산 용마고 우완투수 장현석(19)이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와 대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현석은 1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장현석은 지난 9일 LA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9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고교 투수 최대어로 주목받아온 장현석은 시속 150㎞ 중후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도 수준급이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7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했다. 27⅓이닝 동안 자책점이 1점에 불과했다.
등번호 18번이 적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장현석은 “다저스 유니폼 입게 돼 영광이다”며 “다저스가 오래전부터 저에 대해 관심있다는 것을 대충 알고있었지만 실제 계약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존 디블 다저스 스카우팅 디렉터는 “코로나19 팬더믹이 끝난 2020년 대구중학교 시절부터 장현석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7명 스카우트가 꾸준히 지켜봤고 재능을 인정했다. 우리와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장현석은 “다저스와 만났을 때 과거와 현재 영상을 분석해주고 다저스 구단에 대해 잘 설명해줬다”며 “다저스는 한국 선수들과 친숙하다. 30개 구단 가운데 선수를 가장 잘 키운다는 얘기를 들고 다저스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현석의 바람은 하루빨리 빅리그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와 상대해보고 싶다”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라고 부를 수 있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고 존경하는 선수라 꼭 상대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저스에서는 클레이튼 커쇼를 좋아한다”며 “커쇼는 다저스에 오랫 동안 1선발로 활약했다. 나도 커쇼 같은 훌륭한 선발투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커쇼와 더불어 장현석의 또 다른 롤모델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장현석은 “일본 시절 던지던 영상과 샌디에이고 사절 영상을 많이 봤는데 투구 폼의 차이가 있다”며 “다르빗슈의 영상을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행을 곧바로 선택하게 된 이유도 직접 밝혔다. 장현석은 “내 야구선수로서 꿈은 오래전부터 메이저리그였다”며 “한국보다 과학적인 야구를 하고 좋은 시스템과 시설이 갖춰진 미국에서 더 완벽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 미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디블 디렉터는 장현석의 등번호 18번을 직접 골라줬다. 18번은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 마에다 겐타 등 일본인 투수들이 미국에 진출할 때 달았던 번호다, 디블 디렉터는 “18번이 아시아 투수들이 좋아하는 번호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장현석을 영입하기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 영입을 위한 국제 유망주 보너스을 확보했다.
디블 디렉터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비롯해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장현석 스카우트에 나설 수 있었다”며 “장현석에게 계약금 쓰는 게 맞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구단은 선수 장단점 먼저 파악한 뒤 비자가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교육리그 참가 여부를 가린다”며 “이미 구단에서 프로그램을 보내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블 디렉터는 “장현석이 루키리그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스크링캠프에 도착하면 다음 단계에 대한 판단이 이뤄질 것이다”며 “몸 상태를 파악하는 작업은 마쳤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추가 검사를 통해 어디서 시작할지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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