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공격적 투자로 2분기 적자…"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종합)
하반기 성장 모멘텀 강화…"실적 개선 뚜렷"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체험형 공간으로 인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로 인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하지만 할인점 매출 신장과 SSG닷컴·G마켓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는 등 하반기에는 핵심 경쟁력 강화하며 실적이 반등(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대규모 리뉴얼 투자…'미래형 이마트' 속도
이마트(139480)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손실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23억원)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7% 증가한 7조2711억원을, 당기순손실은 1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1억원) 보다 손실 폭을 키웠다.
사업 부문별로 이마트의 별도기준 2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3조939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67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회사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미래형 이마트'로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 투자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뚜렷한 매출 증대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 더 타운몰 전환 등 대규모로 투자한 8개 이마트 점포의 경우 리뉴얼 후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지난 7월 리뉴얼 오픈한 킨텍스점을 비롯해 점포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보다 5.6% 늘어난 2761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70억 증가한 108억원이다.
◇e커머스 수익성 개선…스타벅스 "3분기 기대"
SSG닷컴과 G마켓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SSG닷컴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4270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83억원(222억원 개선)을 올렸다.
G마켓의 2분기 매출액은 2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억원 개선했다.
국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이마트 자회사 SCK 컴퍼니는 올해 2분기 3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475억원) 대비 23.4%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70억원으로 전년 동기(6659억원) 대비 6.2% 늘었다. 점포 수가 늘면서 매출액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점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개점 늘어 현재 총 1841개를 운영 중이다.
다만 환율 상승 등 원가부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는 여름 성수기 실적이 반영되는 만큼 3분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 건설은 원가상승에 따른 매출이익율 하락으로 309억원의 손실을 냈다.
◇G마켓, 4분기 BEP 달성 목표 등…"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
이마트는 하반기 성장모멘텀을 강화하고 비용구조 혁신 및 투자효율 제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할인점 이마트의 경우 하반기에도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혁신하는 점포 리뉴얼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이마트의 하반기 실적은 확실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한 이마트의 하반기 첫 달인 7월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은 1.6% 증가했다.
꾸준히 적자폭을 줄여온 온라인 사업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외형 성장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올해 4분기 BEP 달성을 목표로 고수익 상품 집중 판매, 비효율 판매채널 및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물류운영 효율화 등을 진행한다
SSG닷컴은 신선식품 품질관리 역량을 제고하면서 산지 직송 및 상품 구색을 확대해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한다. 패션/명품/뷰티는 상품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시장 선도 브랜드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와 더불어 SSG닷컴과 G마켓은 온라인 양사 모두 AI기반 광고서비스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하여 추가적인 광고수익도 확보하기로 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회원 혜택을 확장해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핵심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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