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잼버리 책임론에 고개 숙인 김관영···“허위사실엔 묵과 않겠다”

전주=박지훈 기자 2023. 8. 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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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잼버리 부실 책임론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전라북도가 일방적으로 예산 낭비의 주축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적인 책임전가와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을 제기했다.

김관영 지사는 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금부터는 진상을 규명하고 교훈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고,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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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서 기자회견 “도지사로서 책임 통감”
잼버리 이용 수십조 예산 받은 것은 허위
도 자체 감사 진행···“무책임 정쟁 중단”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잼버리 부실 책임론에 고개를 숙이면서도 전라북도가 일방적으로 예산 낭비의 주축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적인 책임전가와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을 제기했다.

김관영 지사는 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지금부터는 진상을 규명하고 교훈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고, 현재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 분담과 구체적인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세부적인 역할이 조직위, 전북도, 각 부처에 모두 공식문서로 남아있고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잼버리 전북 책임론'에 대해서는 “전북이 개최지로서 많은 짐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잼버리의 진실은 정부와 지자체의 업무분장과 임무수행 기록이 담긴 공식문서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업은 국가재정법에 따른 경제성 등 엄격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완공된 남북 2축 도로는 잼버리 유치가 확정됐던 2017년보다 훨씬 이전인 2011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됐고, 2014년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된 사업이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전북이 잼버리 대회를 이용해 수십조 원의 예산을 끌어왔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주장해 전북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전북도에 제기된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자체 감사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금 유용과 낭비는 한 푼도 허용해서는 안되며 철저히 밝히겠다”며 “여야 정치권도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무책임한 정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잼버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잼버리 성공을 위해 내 일처럼 같이해준 도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앞장서서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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