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밌다" '나화나' 이경규·박명수·권율·덱스 자신감[종합]
황소영 기자 2023. 8. 14. 14:46
"'무한도전' 이후 TV를 껐다고 하는데 이제 다시 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박명수)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가 '나화나' MC로 뭉쳤다. 예능 대부들에 대세들이 만났으니,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14일 오후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 이유정 PD가 참석했다.
'나화나'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Free(프리) 쇼다.
이유정 PD는 "이렇게 훌륭하고 매력적인 MC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녹화할 때 즐거움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토크쇼라 진행이 안정적인 MC가 필요했다. 이경규, 박명수 씨가 있어 새로운 인물을 개발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라며 '신선한 얼굴' 권율, 덱스의 활약에 기대를 당부했다.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가 '나화나' MC로 뭉쳤다. 예능 대부들에 대세들이 만났으니, 어떠한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14일 오후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경규, 박명수, 권율, 덱스, 이유정 PD가 참석했다.
'나화나'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Free(프리) 쇼다.
이유정 PD는 "이렇게 훌륭하고 매력적인 MC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녹화할 때 즐거움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토크쇼라 진행이 안정적인 MC가 필요했다. 이경규, 박명수 씨가 있어 새로운 인물을 개발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라며 '신선한 얼굴' 권율, 덱스의 활약에 기대를 당부했다.
이경규는 "나의 일상을 다룬 프로그램이다"라고 운을 뗀 뒤 "어느 녹화장에 갈 때마다 화가 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할 때는 의외로 화가 나지 않는다. 내 일상을 다루고 시청자들의 일상을 다루며 화를 다스리고 풀어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후배 박명수의 화에 대해 비교했다. "나는 진짜 화를 내는데 박명수는 돈이 되는, 상업적인 화다. 진실된 점이 다르다"라고 꼽았다. 이를 순순히 인정한 박명수는 "근데 그렇게 따지면 이경규 형님은 돈을 안 받나? 촬영장 나올 때부터 화가 나 있고 난 멀쩡하다가 슛 들어가면 화를 낸다"라고 차이점을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가 평소 아끼는 후배 중 하나라고 언급한 이경규는 "2, 3년 후 막판에 쓸 마지막 카드였다. 마지막 카드를 너무 빨리 쓰는 게 아닌가 싶어 안 하려고 했는데 다급했다. 그 타이밍이 온 것이라고 생각해 써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 형님은 나의 정신적 지주"라고 밝힌 박명수. "MBC 개그맨들이 다 거덜 나고 나와 이경규 형님 둘 남았다. MBC의 진골과 성골"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권율과 덱스가 '나화나'의 시그니처고 나와 이경규 형님은 직업적인 예능인이다. 두 친구도 잘 따라오고 있고 계속 발전하고 있어 깜짝 놀란다. 함께하는 게 재밌다. '무한도전' 이후로 TV를 많이 껐다고들 하는데 이제 다시 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두고 이경규의 책임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기는 이경규 형님과 그 밑에 이인자 내가 있는데도 이 프로그램이 안 되면 이건 이경규 형님 잘못이다. 못하면 날려야 한다"라고 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권율은 "심사숙고해서 참여하게 됐다. 예능을 하면 내가 좀 더 밝아지고 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 든다. 즐겁게 살아가는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 예능이 좋다"라며 "이경규 선배는 현시대에 존재하는 으뜸이자 아티스트의 표본이 아닌가. 그런 분과 함께 필모그래피 한 줄을 추가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막내 덱스는 "처음에 섭외가 왔을 때 고사했었다. 이경규, 박명수 등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게 부담됐다. 프로 중 프로가 아니냐. 난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분들과 함께하기엔 능력치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언제 이런 선배님들과 해보겠나 싶어 최선을 다해 참여해 보자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선배들이 카메라 앞에서 상스러운 욕 빼고 다 해도 된다고 물꼬를 터줘 자유롭게 하고 있다. 형님들한테도 호통을 친 적이 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제작발표회의 피날레는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박명수가 제안한 만세 삼창이었다.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원했다. '나화나'는 15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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