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나를 견제?”...유세현장 바로 위로 전용기 띄운 ‘쇼통령’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유세현장 위로 플래카드를 매단 전용기를 타고 비행하는 쇼맨십을 보였다.
플래카드에는 다소 딱딱하다는 비판을 받은 디샌티스 후보를 의식한 듯 “론, 호감가는 사람이 되라(Be likable Ron)”는 문구를 내걸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를 비판하는 책자를 현장에서 배포하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가 아이오와박람회 축제현장에서 고기를 굽는 순간 전용기가 나타났으며, 1시간여 동안 인근을 비행했다.
아이오와는 내년 1월 15일 공화당 경선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난 12일부터 박람회를 기회로 트럼프 전 대통령, 디샌티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등 후보자들이 모두 집결해 개별 유세를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에서 단 2시간만에 유세를 마치고 떠났다. 특히 현장에서는 별다른 공약보다는 2020년 대선 패배는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이오와주 99개 카운티를 모두 돌며 지지율 역전에 공을 들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의 전통과 관례를 무시하면서도 공화당 경선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회가 될 때마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로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3%)를 압도했다. 일부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이 넘는 지지율로 조사되고 있다. 공화당은 오는 23일 첫 TV 경선토론을 준비하고 있지만, 압도적 지지율을 얻고있는 트럼프 측은 불참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자신을 뺀 나머지 후보들 간 토론을 제안하며 “부통령 후보로 누굴 할지 보겠다”며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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