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530억원···"수익성 개선 주력"
하반기 이마트 리뉴얼 효과 기대…투자도 계속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도 외부 제휴사와 연계 확장
"하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 기대…7·8월 영업 호조"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5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손실 123억원)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7% 증가한 7조2711억원이다.
이마트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SCK컴퍼니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신세계 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이마트의 경우 별도기준 2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3조 9390억, 영업손실은 258억원이다.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대규모 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보다 5.6% 늘어난 2761억원, 영업이익은 70억 증가한 108억을 기록했다. 노브랜드의 지속적인 호조로 앞으로도 전문점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SG닷컴과 G마켓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물류비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한 매출 총이익률 향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SSG닷컴의 2분기 매출액은 4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222억원을 개선했다. G마켓은 2분기 매출액이 292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3%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13억원으로 같은 기간 69억원 개선에 성공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또한 엔데믹에 따른 투숙률 개선에 힘입어 작년보다 71억 개선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 건설은 원가상승에 따른 매출이익율 하락으로 영업손실 309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 비용구조 혁신 및 투자효율 제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하반기에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미래형 이마트'로의 전환 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에 대규모로 투자한 8개 점포의 경우 리뉴얼 후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지난달 재개장한 킨텍스점을 비롯해 점포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할인점은 고객관점의 상품 혁신을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와 함께 리뉴얼 점포의 영업활성화와 점포 운영 효율 극대화로 외형성장과 수익성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더스는 가성비 상품의 지속적인 발굴과 집객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영업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노브랜드는 강력한 소싱 능력을 기반으로 영업흑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하반기 첫 달인 7월에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외형 성장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SG닷컴과 G마켓은 AI기반 광고서비스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하여 추가적인 광고수익도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회원 혜택을 확장해 고객 락인을 강화한다. 하반기에는 W컨셉, 이마트24 등 그룹 관계사 외에도 여행, 통신 등 외부 제휴사와의 연계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회원에 대한 혜택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핵심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매출 턴어라운드와 지속적인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7월뿐만 아니라 8월 영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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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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