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에 동료들 비상근무 중인데, 안마시술소서 딱 걸린 경찰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14. 14:42
잇단 흉기 난동, 살인 예고 등으로 일선 경찰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황에서 현직 경찰관들이 일탈 행위로 잇따라 적발됐다.
14일 연합뉴스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소속 A 경장은 지난 11일 동대문구의 한 불법 안마시술소에서 경찰 단속반에 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 장소가 안마시술소를 가장한 성매매 업소인지 등을 확인한 뒤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해 신병 처리할 방침이다.
같은 날 서울경찰청 교통과 소속 B 경위는 서울의 한 홀덤바에서 단속반에 적발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소속 C 경정은 이달 8일 회식 뒤 동료를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로 데려가 동의 없이 성관계한 혐의(준강간)로 입건됐다.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D 경감도 태풍 ‘카눈’의 중심이 수도권을 막 지나가던 11일 0시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서울 성북구 아파트단지 입구 차단기 앞에서 뒤차와 부딪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적발됐다.
잇단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글로 경찰 전 조직이 특별치안활동까지 선포하면서 비상근무에 돌입했는데도 서울 지역 현직 경찰의 비위가 연쇄적으로 적발되면서 치안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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