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자극적으로” 신·구 화의 아이콘 총집합 ‘나 지금 화가 나있어’[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3. 8. 14. 14: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덱스(왼쪽부터), 방송인 박명수, 이경규, 배우 권율이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공동제작 예능 ‘나 지금 화가 나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MBC에브리원, 라이프타임



“좋은 기사, 따뜻한 기사 말고 자극적인 기사 많이 부탁드립니다.”(박명수)

뜨거운 8월의 여름. 폭염과 장마로 불쾌지수가 한껏 올라간 대중들을 위해 연예인들이 대신 ‘화풀이’에 나선다.

MBC에브리원과 라이프타임은 오는 15일부터 공동제작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를 론칭해 방송한다. MC의 구성은 ‘화’를 주제로 MC계의 신구조화를 도모하는 야심이 돋보인다.

우선 원조 ‘버럭’의 화신 방송인 이경규가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무한도전’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에서 ‘호통’ 개그로 이경규와 대립각을 세웠던 박명수가 합류했다.

그리고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서 달콤한 외모와는 다른 독특한 성격을 선보였던 배우 권율과 함께 지금 예능계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크리에이터 덱스가 합류했다.

이들은 14일 방송을 하루 앞둔 날,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각자의 각오를 밝혔다.

MBC에브리원에서 토크쇼 ‘비디오스타’를 5년 이상 연출했던 이유정PD의 프로그램인 ‘나화나’는 화에 있어서는 일가견이 있는 스타들이 모여 각종 화가 나는 사연을 접수해 화풀이하는 토크쇼다.

크리에이터 덱스(왼쪽부터), 방송인 박명수, 이유정PD, 방송인 이경규, 배우 권율이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공동제작 예능 ‘나 지금 화가 나있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MBC에브리원, 라이프타임



이유정PD는 이경규와 박명수가 각종 프로그램에서 맞붙어 이름 붙여진 ‘박규대전’이 프로그램의 시초였다고 밝혔다. 이PD는 “두 분은 예능인 인생에서 방송사 대상도 자주 거머쥘 정도의 예능인이면서도 저렇게 화를 내면서도 호응을 받는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며 “화로 인한 여러 문제도 많고, 일상에서 뺄 수 없는 것이 바로 화다. 그래서 이분들과 함께 화를 참지 말고 잘 해소해보자는 의도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연예계에서 화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사람답게 서로 다른 스타일의 화를 낸다. 권율은 이 두 사람에 대해 “이경규 선배님은 촬영장의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부터 화가 나 계시고, 박명수 선배님은 ‘큐’ 소리가 들어가면 화를 내신다. 연기로 따지면 이경규 선배님은 ‘메소드 연기’를 하시는 거고, 박명수 선배님은 순간집중력이 좋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PD는 “하루종일 화가 쌓이면, 속에만 있던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은데 프로그램을 통해 거침없이 속의 이야기를 하는 통쾌함이 있다”면서 “어른에게 보통 반박이 쉽지 않은데 프로그램에서는 선배에게 들이대는 박명수씨도 있고 권율, 덱스씨는 요즘 젊은이들의 매력도 보여준다”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도 이경규와 박명수는 화를 통해 보이는 자극적 재미를 상징하듯 “기사 역시 자극적인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박명수는 구체적인 예를 들며 “‘이경규 마포대교에서 변 싼 채(?)로 발견돼’ 등의 제목도 좋겠다”며 웃었다.

‘나화나’는 방송인 이경규와 박명수, 배우 권율과 크리에이터 덱스 등 각 나이대 화의 ‘아이콘’들이 모여 일상의 화를 시원하게 분출하는 본격 속풀이 토크쇼를 표방한다.

오는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30분 MBC에브리원과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