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떨어진거야, 월클 아닌거야’…손흥민 향한 英 가혹한 혹평 ‘이제 첫 경기인데’

김용일 2023. 8. 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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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 첫 공식전이자 '주장 데뷔전'이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경기 직후 손흥민에게 평점 6.2로 원톱 선발로 나선 히찰리송과 함께 최저 점수를 매겼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동료와 어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 한국의 슈퍼스타는 불행하게도 토트넘이 로메로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은 직후 모범을 보이지 못했다. 옌센을 어설프게 막으려고 했고, 브렌트포드는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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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퍼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라운드에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브렌트퍼드 | AFP연합뉴스


브렌트퍼드 | 로이터연합뉴스


브렌트퍼드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분명히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 첫 공식전이자 ‘주장 데뷔전’이었다. 그러나 가혹할 정도로 현지 언론과 통계 매체의 혹평이 따랐다. 토트넘의 ‘새 캡틴’ 손흥민 얘기다.

그는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퍼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라운드에 주장 완장을 달고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75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팀도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제임스 매디슨의 프리킥을 헤더 선제골로 연결해 앞서갔으나 이후 브라이언 음베우모, 요안 위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추가 시간 이메르송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을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브렌트퍼드 | AFP연합뉴스


브렌트퍼드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2012~2013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시절 박지성 현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EPL에서 역대 두 번째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이자 리더로 거듭난 그로서는 첫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게 중요했다.

그러나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수비에 가담했다가 마티아스 옌센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발목을 건드리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음베우모가 깔끔하게 차 넣었다.

브렌트퍼드 | AFP연합뉴스


브렌트퍼드 | AFP연합뉴스


표정이 어두워진 그는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그간 수비를 끌고다니면서 손흥민의 장기인 빠른 드리블 돌파와 슛 공간을 만들어준 케인의 공백이 느껴졌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경기 직후 손흥민에게 평점 6.2로 원톱 선발로 나선 히찰리송과 함께 최저 점수를 매겼다. ‘풋몹’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46차례 볼 터치를 했으나 드리블은 2회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그중 1회 성공했다. 또 크로스도 2회 시도했는데 모두 부정확했다. 또다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도 그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1을 줬다. 가장 낮은 건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으로 5.9였다.

브렌트퍼드 | AP연합뉴스


브렌트퍼드 | AP연합뉴스


영국 일간지 ‘미러’ 인터넷판은 손흥민을 크게 혹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동료와 어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가 돼야 한다. 한국의 슈퍼스타는 불행하게도 토트넘이 로메로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은 직후 모범을 보이지 못했다. 옌센을 어설프게 막으려고 했고, 브렌트포드는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었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후반에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으면 정규시간 15분을 남겨두고 나왔다. 그가 (일시적으로) 폼이 떨어지고 있는지, 아니면 세계 정상급 능력을 더는 볼 수 없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케인의 역할을 맡은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찰리송 역시 비판했다. ‘토트넘 팬이 히찰리송을 케인의 발자취를 따를 사람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비교적 조용한 전반전을 보냈다. 후반전은 더 활발했는데, (상대 골키퍼) 마크 플레켄이 잘 막아낸 슛을 때렸지만 그게 전부였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제 첫 경기일 뿐이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코앞까지 케인과 어우러지며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팀 내 주도적 역할을 한 케인 없이 사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그 중심이 돼야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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